프로이트의 불안을 중심으로 예술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3.06.24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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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불안
➀ 의식과 무의식
➁ 삶과 죽음의 본능(이중본능)
③ 불안에 대한 프로이트의 개념
2. 불안을 대하는 자아의 반응
➀ 불안과의 타협과 극복 : 자아의 방어기제
➁ 불안과 쾌락
3. 불안으로 살펴보는 김승옥
➀ 서울 1964 겨울
➁ 서울의 달빛 0章
4. 불안으로 살펴보는 왕가위
① 97년의 불안이 드러나는 영화들
② 왕가위의 ‘중경삼림’을 중점적으로 바라본 불안
③ 스텝프린팅
5. 프란시스 베이컨을 통해 바라본 불안
① 벨라스케스가 그린 교환 인노켄티우스 10세 초상의 습작
6. 결론
본문내용
➀ 의식과 무의식
전통적인 인간학의 일대 변혁을 가져온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인간 내부의 정신영역을 인식하는데 있어 인간정신의 한계를 설정하기 위해 무의식의 개념을 도입하였다. 그는 의식에 의해 억압당하고 배제당하지만, 의식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는 ‘무의식’을 발견해 냄으로써 더 이상의 의식만을 가진 주체는 가능하지 않다고 보았다. 즉 그의 무의식 개념은 인간 정신과 의식이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을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의식은 정신의 표층부분으로 개인이 자각하는 ‘지각, 사고, 의지, 행동’ 등을 이른다. 의식의 내용은 새로운 생각이 정신에 들어오고 오래된 생각은 정신에서 물러나면서 계속적으로 변한다. 자신이 생각하여 현재 어떤 것을 이야기할 때 의식의 일부분을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의식은 정신의 가장 깊은 수준에서 작동되는 것으로 우리가 지각하지 못하는 경험과 기억으로 구성된다.
< 중 략 >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을 본 것은 리움 미술관을 가서였다. 처음 그의 작품을 봤을 때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그의 작품은 온통 불안과 고통으로 가득 차 있었다. 불안한 인간과 고통 받는 인간이 아닌 불안과 고통 그 자체를 표현하였다. 인간은 둘의 표현도구에 불과하였다.
① 벨라스케스가 그린 교환 인노켄티우스 10세 초상의 습작
벨라스케스가 그린 작품에 비해 베이컨의 작품은 어떠한가. 그의 작품은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파괴한다. 이 파괴는 죽음 본능의 결과이다. 그는 전통주의적 아버지 품에서 자라났지만 그는 동성애자가 되었다. 그는 하인들과 마부들과도 성관계를 맺었고, 열여섯 살 때 어머니의 속옷을 입고 있다가 아버지에게 들켜 집에서 쫓겨났다. 나는 그가 도덕적 불안에 휘말렸다고 생각한다. 비록 그가 자유롭게 되었지만 그의 내면에서는 아버지로 표현되는 초자아가 존재하였으며 이 초자아와의 대립은 그를 불안상태로 만들었다. 그의 작품들은 모두 신체가 망가지거나 불완전하다. 이러한 것은 불안상태의 방어기제로서 ‘승화’가 일어난 것인데, 그의 불안함, 즉 아버지의 법을 어겼다는 자책감이 신체를 망가트리는 마조히즘을 발생시킨 것이다.
참고 자료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 3, 휴머니스트, 244-245
선민아(2009), 현대미술에 나타난 불안의 표상적 특징과 심리학적 개념에 대한 연구, 고려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