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문화와 문자문화] 구술문화 part + 국어교육적 의의
- 최초 등록일
- 2013.06.23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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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구술문화의 특성
Ⅲ. 구술문화의 국어교육적 의의
Ⅳ. 나가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문자가 생기기 전에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그들이 만들어낸 지식, 기술 등을 후세대에 전승했을까? 혹은, 현재의 시점에서도 문자가 없어 문자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구술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소통을 하고 지식을 체계화 하는 것일까?
현재를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문자문화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구술문화 고유의 특성에 대해서 무감각한 경우가 많다. 문자로 표현되어 있는 것을 발화를 통해 말해지는 것이 ‘구술’이고, 그러한 ‘구술’을 듣고 다시 문자로 기록, 표현하는 것이 ‘쓰기’라는 등의 인식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문자가 생기기 이전 혹은 지금까지도 문자 없이 구술 언어로만 의사소통을 하는 문화권에서의 생활양식, 사고방식은 문자문화권의 사람들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즉, 문자가 없는 문화권에서 사는 사람들은 단순히 읽고 쓸 수 없다는 것만이 아니라 그로 인해 비롯되는 다양하고 실제적인 차이점이 존재하는 것이다. 고전의 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사고가 아닌 그 시대의 관점에서 이해해야만 고전문학의 온전한 모습을 알 수 있는 것처럼, 구술문화권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 편견 등은 잠시 내려놓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중 략>
그렇다면 설화의 구비문화적 성격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설화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설화를 전해주는 화자와 듣는 청자가 있다. 화자는 일방적으로 설화를 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 함께 머무르면서 이야기에 반응하는 청자를 항상 자신의 관심 영역 안에 두고 살펴야 한다. 여기에서 설화의 구술성은 화자의 설화 말하기, 청자의 설화 듣기를 모두 아우르는 것이 된다. 화자와 청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때 구술성이 살아나면서 비로소 진정한 의사소통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화자와 청자를 이어주는 메시지가 설화 이야기, 내용 그 자체가 된다. 오랜 세월 입에서 입으로 세월을 타고 내려오면서 조금씩 모습이 변하기도 하지만 이야기를 이루는 바탕 구조는 견고하다.
이야기판에서 화자와 청자가 설화를 통해서 서로 호흡하며 하나의 의미 있는 무엇을 만들어 간다. 이것이 설화의 구술성에 의한 진정한 소통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상호작용 과정을 통해서 진정한 의사소통을 이루고 나아가 인간관계 회복까지 이룰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