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전에 반영된 사회상과 서민 의식
- 최초 등록일
- 2013.06.23
- 최종 저작일
-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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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p.1
Ⅱ. 기존의 논의 p.2~3
(1) 판소리의 발생 p.2
(2) 서민 의식의 반영 p.3
Ⅲ. <흥부전>에 반영된 사회상과 서민의식 p.4~10
(1) 근원설화 p.4~6
(2) <흥부전>에 반영되어 있는 사회상 p.6~9
장자 상속 제도 p.6~8
빈부의 모순에 대한 비판 p.8~9
(3) 문학적 형상화 p.9~10
Ⅳ. 나가며 p.10~11
Ⅴ. 참고문헌 p.11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문학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서사의 대표적 장르인 ‘소설’은 그것이 창작된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핍진하게 보여준다. 많은 비평가들이 소설의 본질을 ‘리얼리즘’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현실의 반영은 소설의 중요한 핵심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모방의 개념은 고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대까지 소급되는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인간에게는 모방 본능이 있고, 시인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모방할 때에 무작정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개연성과 가능성의 법칙에 맞도록 모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실 모방을 ‘미메시스(mimesis)’라고 일컬었는데, 미메시스 이론은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현재까지도 유효한 개념이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서양의 이론이지만 우리의 고소설에도 ‘미메시스’ 요소가 있는 작품이 많이 창작되었다. 대표적인 작품 <홍길동전>에 신분적 차별이 문학적으로 형상화 되어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이처럼 ‘미메시스’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소설의 본질적 모습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우리 고소설에 적용한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
<중 략>
두 번째 박에서는 각종 세간과 책이 나온다. 자개함롱-삼층장-동래반상-안성유기 등과 함께 동몽선습-사략-통감-논어-맹자 등이 들어 있다. 박 속에 책이 들어 있다는 설정은 자못 흥미로운데, 이는 농민들도 열심히 공부하면 신분상승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29)
세 번째 박에서는 집을 짓는 목수와 흥부가 그토록 고대하던 오곡이 나온다. 동편 곳간에 벼 5천 석, 서편 곳간에 쌀 5천 석을 비롯하여 잡곡, 참깨, 들깨가 산더미처럼 쌓인다. 이외에도 돈과 비단, 베, 모시 등 의복류 일체가 박 속에서 쏟아져 나온다. 온갖 곡식과 돈에 환호하고 비단으로 온몸을 감아 보는 흥부 부부의 모습에 돈벼락을 맞고, 풍성한 곡식과 화려한 의복들을 마음껏 갖고 싶어한 가난한 농민들의 염원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30)
이에 반해, 놀부의 박에서 나온 인간 군상들이 놀부가 그토록 추구했던 현금계산 방식을 통해 놀부를 망하게 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이라는 설정은 환상적이지만 해결의 수법은 지극히 현실적이다.31)
참고 자료
김흥규, <한국문학의 이해>, 민음사 - 참고
박태상-신연우-이강엽 공저, <국문학개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인용
권순긍, <고전소설의 풍자와 미학>, 박이정 인용
정충권, <흥부전 연구>, 월인, 발췌인용
김명환 외, <한국대표고전소설>, 빛샘, 1998
신병주, 노대환, <고전소설 속 역사여행>, 돌베개 인용
송지은, <흥부전>의 주제의식 연구, 공주대학교 교육대학원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