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 춘향가 판소리, 풍물놀이 감상문 비평문 - 우리의 소리. 춤. 타악의 만남

소개글

현대 공연 예술 A+ 맞은 감상문
공연 차례는 승무 , 풍물, 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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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맷자락을 하늘위로 휙휙 뿌린다. 가슴에 응어리진 미처 말 못한 것들이 하늘로 훨훨 날아갈 듯이 그렇게 하얀 소맷자락을 허공에 뿌려댔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 교수님께서 승무가 시작되기 전 읊어 주신 조지훈시인의 시 ‘승무’이다. 이 시의 주인공은 비구니이다. 기독교나 불교 같은 종교들은 욕망을 억제하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게 되는데 승무는 이런 금욕의 세계와 인간의 욕망이 서로 맞부딪치게 되는 모순을 보여준다. 또 흰 장삼에 붉은 가사를 걸치고 백옥 같은 고깔과 버선코가 유난히 돋보이는 차림으로 염불, 도드리, 타령, 굿거리, 자진모리 등 장단의 변화에 따라 춤을 춘다. 흰 장삼 안에는 녹색옷을 입었었는데 보통 남색치마를 입는다고 한다. 소맷자락을 휘날리게 하는 팔 동작은 매우 특이하며, 반주로는 피리, 대금, 해금, 장구, 북이 사용되는 데 소극장에서는 북이 사용 되었다. 달고 어르고 맺고 푸는 리듬의 섬세한 표현과 중춤이 갖는 춤사위의 오묘함이 조화된 매우 우수한 춤으로, 인간의 기쁨과 슬픔을 높은 차원에서 극복하고 승화시킨 이지적인 춤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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