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히로부미와 메이지 헌법
- 최초 등록일
- 2013.06.19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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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사 전공때 썼던 과제입니다. 사학과 전공자가 쓴 과제로 A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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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7살에 처음 읽기 시작해서 가장 좋아하게 된 역사 만화책이 있었다. 시리즈로 나온 만화가 윤승운의 ‘맹꽁이 서당’이라는 책이었다. 7살 생일때 아빠한테 선물로 받아서 처음 읽게 되었는데 1권에서 다루는 시대는 조선시대 태조부터 예종까지였다. 이 시리즈는 계속 되어서 10권 순종 때 까지 이어졌다. 학교에서 국사라는 과목을 배우기 전까지는 그냥 이 책으로만 역사를 알았기 때문에 어렸을 때는 이 책에 나온 역사가 다 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이 시리즈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언급됐던 권은 10권 순종 때였다. 우리나라 역사 만화책이었기 때문에 안중근의 업적중 하나인 이토 히로부미 사살을 다루면서 작가는 이토 히로부미를 절대적인 악인으로 표현해놓았다. (작가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고가는 이토를 풀 방구리 드나드는 쥐로 비유했으며 이토의 사망소식을 유쾌 상쾌 통쾌한 희소식이라 표현했다.)
우리나라에서 한국인이라면 이토 히로부미에 대한 인식이 이 작가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일본인 1위는 이토로 알려져 있으며 동시에 가장 싫어하는 일본인 1위도 이토로 알려져 있다. 초대 한국통감으로 취임하여 한국의 식민지화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이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 중 략 >
이토가 만든 헌법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천황의 지위를 보장하는 것이었다. 천황의 권한이 클수록 정부에게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최대 과제는 천황과의 관계였다. 천황과 자신의 관계를 얼마나 잘 구축해나가는가가 중요했다. 이런 점에서 이토가 만든 헌법은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었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헌법은 그 해석의 여하에 따라 자유주의적인 운용도 가능했다. 메이지 헌법은 본질적으로 국가주의적인 헌법이어서 정당정치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았다. 다이쇼 시대에서 쇼와 초기까지 헌정상도론이 나타나 2대 정당 대립의 정치가 불철저하게나마 성립된 것이 그 근거가 될 수 있다. 헌법자체가 군권주의적 입장을 취하더라도, 이토는 절대주의적 군주제 그 자체를 옹호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이토는 법정 안정성의 보장을 위해 일단 정해진 헌법의 토대는 쉽게 변경할 수 없도록 했지만 세세한 규정은 모두 의원법, 선거법, 귀족원령 등에 맡겨 시세의 변천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하였다.
참고 자료
고미 후미히코 외 지음 한은미 옮김 「2천년 일본사를 만든 일본인이야기」이손 2003
나카무라 기쿠오 지음 강창일 옮김 「이등박문」중심 2000
방광석 「근대일본의 국가체제 확립과정-이토 히로부미와 ‘제국헌법체제’」혜안 2008
이만영「이등박문의 생애와 사상」「부산외국어대 국제경영·지역학대학원」
우지 도시코 지음 이혁재 옮김「일본총리열전」다락원
이종각 「원흉과 원훈의 두 얼굴」동아일보사 책 서평
http://cafe.naver.com/booklatte/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