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3.06.18
- 최종 저작일
-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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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를 읽고 느낀 주관적인 느낌을 적은 독후감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 중에, 교수님께서 제 이름을 부르면서 가장 잘 쓴 독후감이라고 칭찬 해주셨습니다.
당연히 A+ 이었구요.
어떤 줄거리를 적은 것이 아닌 내가 느낀 감정을 적었기 때문에 독후감으로 손색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1.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2. 무지개같이 형형색색의 매력을 보유한 오페라를 색깔로 표현한다면?
3. 밤과 죽음에서만 완성되는 그들의 사랑. 트리스탄과 이졸데 - 검은색
4. 사랑은 갈등과 유혹으로 짠 그물. 카르멘 - 빨간색
5. 사랑을 함부로 시험하지 말라. 코치 판 투테 - 노란색
6. 등을 바라보는 사랑은 사람을 미치게 한다. 살로메 - 하얀색
7. 사랑 안에 너만 있고 내가 없다면 절망뿐이다. 오텔로 - 초록색
8. 이 글을 마치면서.
9. 이 글을 쓰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들.
10. 참고문헌
본문내용
`책을 읽어본 지가 얼마나 됐더라?`
책상보다 책 읽기에 더 편한 침대에 아무렇게나 엎드려서 코앞에 놓인 이 책을 보며 나는 마지막으로 책을 읽었던 시점을 회상해보았다. 대학교 1학년. 공강시간이 많았던 그 시절, 낯을 가려 같이 놀 사람 하나 없었던 그 때. 나에게 유일하게 친구가 되어준 것은 도서관에 있는 연애소설이었다. 책을 읽는 다는 것에 대한 괜한 거부감이 있던 내게 연애소설은 단비처럼 다가왔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흥미진진하고 또 무엇보다 남자와 여자와의 사랑을 그려냈다는 점이 특히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는 그 덕에 어렵지 않게 책과 친구가 될 수 있었고 그 속에서 기쁨과 슬픔, 환희와 절망 그리고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 2학년, 3학년이 되어 전공시간이 많아지고, 학과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면서 책은 자연스럽게 나와 멀어지게 되었다. 그래도 그 때 느꼈던 감정은 아직도 마음에 남아서 이 책을 보려고 뒤적이는 내내 기대감으로 가슴이 뛰었다. 이 책도 과연 그러할까.
이 책은 7개의 오페라와 그 속에서 각기 다른 유형의 사랑이 등장한다. 그들이 사랑하는 방식은 너무나도 다채롭고 드라마틱해서, 한 남녀가 우여곡절을 겪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나가는 해피앤딩의 그저 뻔한 사랑이야기를 생각했다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처럼 비극적인 이야기도 있는가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소유하기 위해서 그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는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이 책이 너무나도 쉽게, 그리고 깊게 빠져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오페라가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었나. 단지 서양의 오래된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던 오페라가 내 마음을 이렇게 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스피드있는 전개 속에 간간히 나오는 가사, 그리고 멜로디. 분명 난 오페라를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았지만, 책을 보면서 한 편의 오페라를 생생하게 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무슨 느낌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나는 무지개 같이 각자의 매력을 지닌 이 일곱 개의 오페라를 보고 이 중 가장 마음에 든 다섯 개의 오페라를 색으로 표현하여 설명하려한다.
밤과 죽음에서만 완성되는 그들의 사랑. 트리스탄과 이졸데 - 검은색 : 이 오페라를 읽고 나서 문득 생각이 든 건 큐피트 화살에 맞은 비너스와 사냥꾼 아도니스의 이야기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