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 인정사정 볼 것 없다
- 최초 등록일
- 2002.12.27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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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가 강하린씨가 지적한 글을 옮겨보면 이렇다 "허구 속에서 리얼리티가 치밀하면 치밀할수록 사실과 먼쪽을 선택하지만 비현실은 현실과 가까운 쪽으로 이동하고자 한다." 이는 영화 속의 모든 공간과 장치가 현실의 재현이 아니라 치밀한 계산에 의해서 만들어져 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구하기> 같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가 깔끔한 영상처리로 인해 마치 그것이 리얼한 재현으로 오해되어지고 있지만 사실보다 더 사실적인 과장이다. 즉 실물보다 잘 나온 증명사진 같은 것이다.
상투적인 스토리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탐미적인 영상으로 그려질 수 있었던 것도 스타일리스트 이명세 감독을 만났기 때문이다. 현실을 꿈처럼 환상처럼 보여주고자 하는 그의 지독한 영상미학을 엿볼 수 있다. 어딘지 모르게 낯설게 느껴지는 대부분의 거리와 장면들, 밝음과 어둠, 소리와 움직임 등 한 컷 한 컷에 등장하는 모든 것이 이유없는 것, 우연한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치밀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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