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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요약 **
우리에게는 자유가 소중하다. 원하는 대로 삶을 살 수 있게 보장해주는 자유의 성장은 근대역사를 통해 인류의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간주되었다. 문제는 다른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자유가 우리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점점 더 의존적으로 되어가는 현대사회의 또 다른 뚜렷한 사실과 상충된다는 것이다. 세상은 과거 어느 때보다 자유롭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상호의존적이고 연결되어있다. 세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은 환경문제부터 시작했다. 자연환경이 우리의 쓰레기와 오염을 흡수할 능력을 무한정 가지고 있다는 과거의 가정은 이제 폐기 되었다. 이러한 자연적 연관은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연관과 조응한다. 지난 세기전환기처럼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세계경제가 커다란 변혁을 겪었듯이 세계경제는 최근에 또 다른 통합의 물결을 타고 있으며 범지구적 무역이 이제 범지구적 직접투자와 기술의 확산과 결합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상황을 가장 잘 묘사하는 어휘는 ‘연계’라는 단어다. ‘연계’라는 어휘는 원인이 아닌 증상을 나타내는 ‘상호의존’보다 더 의미가 분명하며 도덕적인 함의가 전혀 없는 ‘세계화’라는 단어보다 그 의미가 더 풍부하다. ‘연계’라는 개념은 우리 주변의 세상을 설명하기도 하고 또 우리가 직면한 도전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연관성으로 인해 가까운 미래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연결된 곳이 될 것이다. 자유의 성취와 상호의존성의 증가가 양립할 수 있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하는 것은 자유와 상호의존을 협력관계에 있는 두 유기체와 흡사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낙관론은 근대사회의 형성에서 자유와 상호연관성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는가를 그저 강조할 뿐이다. 그러나 서구사회의 대다수 사람들에게 여전히 전통적 지혜로 간주되는 이 낙관론은 자유와 상호의존의 근원적인 긴장을 너무 피상적으로 다루고 있다. 자우가 진정으로 의미 있으려면 그것은 가족과 공동체를 떠나고 그것들의 이익에 반해서 행동할 수 있는 자유까지 포함해야 한다. 이러한 갈등이 전면에 부각되는 이유 중 첫째는 자유와 풍요에 익숙한 부유한 나라들이 산업과 생활양식을 희생을 감내하며 바꾸지 않고는 점점 더 망가지는 지구의 생태계에 적응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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