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원 이광수와「무정」연구
- 최초 등록일
- 2013.06.07
- 최종 저작일
- 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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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언
Ⅱ. 본 언
1. 이광수 문학의 문학사적 검토
1) 해방 이전의 연구사
2) 해방 이후의 연구사
2. 이광수의 문학관의 시대적 변천
1) 초기 문학론
2) 중기 문학론
3) 후기 문학론
3. 「무정」
Ⅲ. 결 언
본문내용
Ⅰ. 서 언
이광수는 한국문학사에서 때로는 신화적 거성으로 받들어지기도 하고, 혹은 반민족적 이단자요, 통속소설가라고 지탄받기도 하면서, 한국 근대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거쳐가야 하는 문학의 산맥으로서 근대문학의 서장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근대문학사상 반세기에 걸쳐 이광수 문학이 차지하는 위치가 확고함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이광수 문학의 문학사적 검토, 이광수 문학관의 시대적 변천과정을 살펴보고 아울러 소설 「무정」의 구조와 지향의식을 고찰하고자 한다.
Ⅱ. 본 언
1. 이광수 문학의 문학사적 검토
작품은 단순한 역사적 산문이 아니고 그렇다고 작가의 추상적 의지, 관념만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 작품은 기념비적 표지도 되지만 통시적으로 보면 지속적으로 내포하여온 역사성도 공존하여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우리는 작품을 어떤 단편적, 피상적 테두리에서 재단 할 수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광수 작품이 문학사적 관점에서 어떻게 평가되었는가를 우선 살펴보도록 하겠다.
<중 략>
세 처녀는 아직도 경험해 보지 못한 듯 말할 수 없는 정신의 감동을 깨달았다.
그리고 일시에 소름이 쭉 끼친다.
형식은 한번 더 「그것을 누가 하나요?」하였다.
「우리가 하지요!」하는 대답이 기약하지 아니하고 세 처녀의 입에서 떨어졌다. 세 사람의 입에서는 불길이 번쩍하였다. 마치 큰 지진이 있어서 온 땅이 떨리는 듯 했다.15)
의 장면에서 절정에 이른다. 그것은 서로 다른 개인적 욕구의 성취를 위해 대립과 갈등의 회오리 속에서 방황하다가 개인적 욕구를 초월하여 사회적 자아를 자각한 것이며, 조선주의를 실천하여 조선의 내일이 가능한 지평선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것은 병욱의 자아의 각성과 형식의 교육에 의한 민족개조의 지향적 욕구가 결합되어 출발하는 장면이다. 여기에 「무정」이 도산의 준비론에 의한 민족주의에 짙게 채색되어 있고, 이광수의 회고대로 「무정」에 당시 대표적인 지성인을 그렸다고 할 수 있다.
「무정」은 이렇게 ‘욕구 → 좌절 → 성취’의 갈등구조로 진행하면서 병욱과 형식에 의한 지향의식을 영채로 하여금 변이?성취케 하여, 결말의 사회적 자아의 자각으로 내일에의 새로운 가능성을 잉태케 하고 있다.
참고 자료
구인환, 「이광수소설연구」, 삼영사, 1996.
송명희, 「이광수의 민족주의와 페미니즘」, 국학자료원, 1997.
김영민, 「한국근대소설사」, 솔출판사, 1997.
임종국, 「친일문학론」, 평화출판사, 1977.
이광수, 「多難한 半生의 途程」, 朝光,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