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로맹 가리

등록일 2002.12.23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7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새들의 죽음으로 지루하게 유예되던 그의 죽음의 순간이 결정적인 국면을 맞는 것은, 그가 구해준 무구하고 연약해 보이는 한 여인이 사실은 때묻고 병든 인간 세계로부터 날아든 한 마리 가짜 새에 불과하며, 그 가짜 새의 유혹을 피하지 못하고 덫에 걸려든 자신 역시 그녀와 다름없는 가짜 새임을 아프게 인식하면서부터이다. 로맹 가리는 끝내 말하고 있지 않지만,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 끝나고 난 뒤 남는 돌연한 침묵 속에서 우리는 한 발의 총소리를 듣게 되며, 그 총소리는 새들이 페루의 바닷가에 와서 죽어가는 이유를 비로소 설명해준다. 사내가 스스로에게 겨눈 총구는 동시에 로맹 가리 자신을 향한 것이었으며(로맹 가리는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그로 하여금 방아쇠를 당기게 만든 것은 지금 이곳의 인간에 대한 환멸과 아직 오지 않은 인간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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