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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감상문-사마귀/그들은 그렇게 잊었다/웃음소리/오후, 가로지르다/타인에게 말걸기/이 날의 지각/막은 내렸는데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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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등록일
2013.05.28
최종 저작일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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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설과 관련된 전공 시간에 제출했던 감상문입니다^^

목차

1. 황순원 「사마귀」
2. 박범신 「그들은 그렇게 잊었다」
3. 최인훈 「웃음소리」
4. 하성란 「오후, 가로지르다」
5. 은희경 「타인에게 말걸기」
6. 황순원 「이날의 지각」
7. 황순원 「막은 내렸는데」

본문내용

1. 황순원 「사마귀」

주인마누라와 젊은 여인, 젊은 여인과 계집애, 계집애와 벙어리 사내애, 벙어리 사내애와 새끼토끼. 이들은 서로를 정신적, 물리적으로 잡아먹는 존재라는 점에서 작가가 초반에 설명한 사마귀와 닮아있는 인물들이다.
젊은 여인이 집에서 낯선 남자들을 끌어들여 매춘을 해서 돈을 벌 때면 주인마누라와 계집애는 현이 있는 위층으로 올라온다. 그뿐이다. 주인마누라는 매춘을 하는 딸을 알면서도 어머니로서 제지를 한다든가 가슴 아파하지 않고 그저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리를 피할 뿐이다. 이런 주인마누라로부터 애정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젊은 여인이 자신의 아이에게 애정을 주는 방법을 알리가 없을 것이다. 그녀는 고양이에게만 포옹을 하고 얼굴을 부비며 애정을 보이는데 이는 오직 고양이만이, 젊은 여인이 남자와 매춘을 하면 슬그머니 피하는 주인마누라나 계집애와 달리, 개의치 않고 그녀의 팔에 안기고 품에 기어드는 둥 변함없는 애정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5. 은희경 「타인에게 말걸기」
작가 은희경은 이 소설을 통해서 현대인의 외로운 모습과,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두 주인공을 통해서 말하고 있었다. 그 중 가장 직설적으로 말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주인공 ‘나’가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그에게 편견을 품게 되었다는 뜻일 터인데”, “타인과의 관계에서 할 일이란 그가 나와 어떻게 다른지를 되도록 빨리 알고 받아들이는 일 뿐이다”라고 다소 냉소적으로 말하는 부분이었다. 나는 이 부분에 공감했다. 사람이 누군가와 만나 관계를 맺게 되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그 사람이 상대방에 대해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나는 그 사람이 이러이러한 사람이라고 이해하고 있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상대방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일 때, 그에게 실망하고 분노하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작가가 주인공의 입을 빌어 말한 ‘편견을 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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