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화와 소설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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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영화와 소설의 차이를 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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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영화는 시각을 통한 매체와 시청각을 위한 매체라는 점에서 문자매체와 영상매체라는 점에서 그 표현 양식과 형식, 스토리가 전혀 다르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통해 내가 느낀 것은 이 레포트에 적어놓지 않은 장면 곳곳에도 녹아있다. 소설에서는 작은 교실 안의 사건과 주인공 심경 변화를 언어로 자세하게 풀어놓고 그것은 어른들의 정치와 연관지어 놓았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석대의 힘에 대한 느낌과 아이들의 심리 변화도 소설보다는 미흡하게 나타나 있다. 어른들의 권력이나 정치에 관한 대사는 하나도 나오지 않고 대통령의 삽화, 뉴스, 데모장면, 힘을 길러야 한다는 병태 아버지의 대화 등 간접적인 의미의 확대가 나타나 있다. 이는 영화의 여러 가지 제약과 표현 양식에 따른 것이다. 석대가 다른 아이와 기찻길에서 대담성을 겨루는 장면이라든지 바보 같지만 가장 용기 있고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여 시원하게 하고싶은 말을 하고, 권력을 그리 두려워하는 것 같지도 않아서 바보만이 진정한 영웅인가 하는 의문을 남기는 병조의 부각과 선생님의 등장으로 그 스토리와 느낌의 심심함을 채우고 토막이 난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려 한 것 같다. 마지막 장면에서 우리는 이 소설과 영화가 각각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을 알게 된다. 과연 진정한 '일그러진 영웅'은 누구인가? 소설과 영화에서 작은 학교를 지배했던 엄석대인가? 영화에서 처음에는 자유와 평등의 수호자로 나중에는 자신이 가장 혐오하던 권력의 노예가 된 선생님인가? 하는 의문과 함께 레포트를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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