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사림열전
- 최초 등록일
- 2013.05.24
- 최종 저작일
- 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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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교수님께 ‘사림열전’이라는 책을 전해 듣고 막연히 조선시대 사림들이 다투고 투쟁하는 내용인가 하여, 과제때문에 두꺼운 책속에 파뭍혀 졸고있진 않을지 걱정했는데 책을 구해 첫장을 열자마자 저자가 조선대학교 교수님인것부터 해서, 16세기 어두운 시대상황 속에서 (맥락은 전혀 다르지만)마치 민주화 운동을 외치는 열혈 청년들과같은 열혈 사림들의 활약들이 궁금하고 기대되어 부담없이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정치외교학의 내 전공 특성상 가져야할 마음가짐들과 알아야할 지식의 깊이를 곧 소개할 사림들에게 한 수 배울 수 있어 기쁜마음으로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여러 위인들의 삶도 봐가면서 삶의 지혜, 살아가는 목적, 하루 하루 학업이나 바쁜 일정에 치여 잃고 살아왔던 진정한 가치들에 대해 정의내리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되어 2권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중 략>
그 한 예로 정약용이 황해도 곡산 부사를 거친 다음에 그 곳에서 수탈과 탐학에 항거하는 민란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꼽는다.
그는 옛인물을 조명하는 일이 자쳇 과거 시점에만 머물지 않도록 오늘에 맞닿는 의미를 캐내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올바른 역사는 승패의 관점을 뛰어 넘어야 한다는 최부의 역사론 역시 풍부하게 읽어낸다.
저자에 따르면 신라중심주의와 패권주의를 벗어나 삼국이 대등하게 대적하였다는 관점을 내세웠던 최부의 `삼국균적론`은 남과 북 통일 이후의 역사 서술에도 유용하다.
"삼국균적론을 적용하면, 우리 당대는 새로운 정통을 세우기 위한 통일운동시대로 정의하면서 남과 북이 모두 통일 창출 과정에서 당당한 주체였다는 점을 균형감 있게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통일 이후 한 편의 우월과 차별을 넘어 진정한 협력과 상생에 이르는 길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역사 속 그 인물들을 만나는 의미는, 그들에게서 인간과 시대를 보는 긴 호흡을 배우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데도 비장한 위로와 각성이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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