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 동호문답
- 최초 등록일
- 2013.05.20
- 최종 저작일
-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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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율곡이이는 중종 31년(1536) 강릉부 북평촌 외가에서 이원수와 신사임당의 4남 3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29세 때 대과에 장원 급제하여 실무 핵심적인 호조좌랑에 임명된 이래 49세(1594)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20여 년 동안 관직 활동과 저술 활동이라는 두 세계 속에서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 율곡의 생애는 ‘주자학적 유교의 조선화’ 와 ‘그것의 정치적 실천’ 자체라고 요약 될 수 있다. <동호문답>은 이러한 율곡 삶의 두 세계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저술이다. 선조 2년(1569) 홍문관 교리 신분으로 한 달여의 사가독서를 마친 34세의 율곡이 새 군주 조선에게 과제로 제출한 정치 개혁보고서로 그의 조선 민족사와 당대 현실에 대한 인식은 물론 수기치인의 정치학적 개혁안에 관한 기본적인 구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이의 사상, 관점과 그 중심으로 조선시대 문명, 당시의 정치상황에 대해 서술해 보고자 한다.
<중 략>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 사람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이 진실로 현재의 급선무라오. 사림이 한꺼번에 죽임을 당하고 국가의 운명을 뒤흔든 것으로 을사사화만큼 심한 것은 없었소. 정순붕, 윤원형, 이기, 임백령, 허자 등 다섯 간흉은 그 죄가 하늘까지 달하니 반드시 죽이고 결코 용서해서는 안 될 자들이오.(p.99) 현재의 대책으로는 먼저 다섯 간흉의 죄를 폭로하고 관작을 삭탈하여 위사공신이라는 공훈을 모두 삭제하고, 죄 없는 사람들을 모두 사면하여 종묘사직에 고하고 온 나라에 널리 알려 온 나라 사람들과 함께 다시 시작해야 하오. 이렇게 하면 위로는 조종의 영혼을 위로하고, 아래로는 조야의 분통한 마음을 풀어서 유신 정치가 차츰 이루어질 것이오.(p.101) 슬프도다! 국시가 정해지지 않으면 인심이 동요되기 쉽고, 정명이 미진하면 선정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법이니, 간신들의 소굴을 소탕하여 국가의 원기를 보호하지 않으면 군자들은 믿을 곳이 없어 충성을 다하지 못할 것이고, 소인들은 엿보는 바가 있어 계속 악을 자행하여, 나라를 나라라고 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소.(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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