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려움이 찾아 올 때에 무엇에 의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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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별일이 다 있다. 그리고 삶은 바다위의 물결같이 항상 변화무쌍하다.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했더라도 한 순간의 일로 바닥까지 내려갈 수 있는 것..
어렸을 때부터 내 가정환경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부모님은 항상 싸우셨다. 저녁이 되면 집안은 욕설과 저주로 가득 찼다. 날마다 술술술술.. 도망가고 싶었지만 도피처는 없었다. 때문에 내가 택한 방법은 눈과 귀를 닫아버리는 것 이었다. 신경 쓰지 않기로 했고 그냥 원래 그러려니.. 하고 체념해 버렸다. 한번은 어머니께서 술을 드시고 홧김에 수면제를 다량 복용하신 적이 있었는데 집에 누나와 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전혀 당황이 되질 않았었다. 그때엔 그냥 별 일 다 겪어봐서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감정이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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