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론] 허무주의의 미학 -고은의 초기시 연구
- 최초 등록일
- 2002.12.20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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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서론
2.본론
1)'바다' 이미지와 절망의 상상력
2)'죽음'에 대한 인식과 유폐적 상상력
3)'누이' 이미지와 세대의식의 관련양상
3.결론
본문내용
고은문학에 대한 논의는 1990년대 들어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1980년대의 이념적인 격동을 지나면서 한 시대를 조망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1958년 [폐결핵]으로 한국시인협회 기관지에 응모한 작품이 조지훈 등의 천거로 {현대시}1집에 발표되고, 이어 같은 해 서정주의 단회 추천으로 {현대문학} 11월호에 세 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나오게 된다.
등단 이후 그의 문필활동은 매우 활발하여 1960년 {피안감성}, 1966년 {해변의 운문집}, 1967년 {제주가집}(후에 시집명을 {신, 언어 최후의 마을}로 바꿈)을 상재한다. 이 세 권의 시집은 초기 고은의 정신적인 방황과 좌절의 흔적을 역력히 보여주고 있는데 많은 논자들은 당시 그의 시적인 경향을 허무주의로 요약하고 있다. 특히, 시가 타락하고 절망적인 현상으로 보아 '가면쓰기'의 미학을 구현했다는 논의는 설득력이 있다. 즉 그의 시쓰기는 죽음과 존재의 텅 빈 심연을 바라보게 한 장치였다는 것이다. 이런 초기 시를 특징짓는 '근원적인 것에의 회귀욕구, 신·영원·절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향수, 친화'와 관계 깊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초기 시에 자주 등장하는 '바다'와 '죽음'의 이미지는 그의 정신적 편향을 드러내는 가장 기본적인 이미저리였다.
참고 자료
고은시의 미학, 한원균 지음, 한길사
고은을 찾아서, 황지우 엮음, 버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