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부석사)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3.05.14
- 최종 저작일
-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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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남녀의 시점 교차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소설의 문체나 서술도 독자를 흥미롭게 유도한다. 여자와 P, 남자와 K, 그리고 여자와 남자에 이르기까지 부석사에 실이 통과할 만큼 떨어져 있다는 돌을 모티프로 하여, 사람 사이의, 특히 남녀 사이의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단절되어 있는 역설적인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이 소설을 내 나름대로 쓴다면 어떻게 바꿀 것인가? 먼저 시점의 문제를 들 수 있겠다. 굳이 3인칭으로 할 필요가 있었던가?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1인칭 교차 시점으로 놓고, 마지막 부분을 3인칭으로 했더라면 어땠을까?
다른 방법으로는 개의 시점에서 서술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다. 남자의 개이기도 했고, 여자의 개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그들의 과거는 개가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는 어떤 색으로 드러낼 수 있을 것인가? 두 남녀의 상처받은 과거, 그것은 전화 통화나 사진, 선물 등을 매개로 한 대사로 드러낼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많이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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