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기도(초대교부들의 영성)
- 최초 등록일
- 2013.05.11
- 최종 저작일
- 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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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만일 기도의 삶이 또한 하나님과 서로를 향해 사랑 가운데 움직여 가는 삶이라면 고대의 수도인들은 그 사랑을 행하는 자아가 없는 곳에 사랑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광야의 압바들과 암마들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기독교적 기도생활의 출발점일 뿐만 아니라 목표라는 것을 확신하였다. 기독교인들로서 우리의 삶 자체는 이 진리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의존하고 있다.
[압바 안토니]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삶과 우리의 죽음은 우리의 이웃과 함께한다.
만일 우리가 형제[자매]를 얻으면 하나님을 얻는 것이지만, 만일 우리가 형재[자매]를
중상하면, 그리스도에 대한 죄짓는 것이다.”1)
역설적으로, 타인들과 하나님에 대한 이러한 사랑이 기독교적 삶의 전체라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우리는 초대 수도원 가르침의 핵심에 다음과 같은 진술이 있음을 발견한다 :
압바 알로니우스(Alonius)는 이렇게 말했다. “만일 사람이 그의 마음속에 세상에는 오직
나 자신과 하나님만 존재한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그는 평화를 얻지 못할 것이다.”2)
이 진술에서 알로니우스는 먼저 우리 자신을 위해 저 사랑을 행하는 자아를 주장하는 법을 배우는 기독교적 과제에 들어가지 않고는 타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일을 시작할 수조차 없다고 우리에게 말한다. 이 장에서 우리는 왜 그리고 어떻게 압바들과 암마들이 이것이 진실임을 알았는지를 보게 될 것이다.
1. 왜 나는 자아를 필요로 하는가?
많은 현대의 기독교인들에게, 사랑하는 것은, 예수께서 타인들을 위해서 그의 삶을 버리셨듯이 기독교인들도 그들의 매일의 삶에서 타인들을 위해 그들의 자아를 버려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참된 기독교적 사랑이 자기희생적인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전혀 자아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려는 유혹을 받게 되는 점에 이르러 곤란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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