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의 사기 중 태사공자서
- 최초 등록일
- 2013.05.10
- 최종 저작일
- 2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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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기의 저자 사마천(司馬遷).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왜냐하면 나도 그와 이름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어! 너랑 사마천이랑 이름의 성(姓)이 같네?” 어렸을 적 친구들에게서 많이 들었던 농담이다. 사마천, 그가 사기라는 책을 썼다고는 하지만 그가 누구이고 어떤 책인지 잘 알지 못하는 때에, 아이들이 그저 같은 글자이기에 그렇게 말하곤 하였다. 이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의 성이 사마(司馬)씨라는 점에서 조금은 아쉬웠다. 왜냐하면 희성(稀姓)을 넘어 벽성(僻姓)인 나의 성씨에서 유명한 사람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사마천이라도 같은 사(史)씨였다면 조금은 자랑할 수 있는 자부심이 생기지 않았을까?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내가 지금 20대 후반으로 살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나와 마주치는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사마천을 사마(司馬)씨가 아닌 그저 나의 사(史)씨로 생각하고 묻곤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다. 당황스럽고 안타깝다.
“서양에 헤로도토스(Herodotos)가 있다면, 동양에는 사마천(司馬遷)이 있다” 라는 말을 이번에 사기를 다시금 접하게 되면서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 어렸을 적 읽었던 사기열전(史記列傳)은 방대한 양의 사기 중에서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은 부분이었다. 게다가 내가 읽었던 사기열전은 아이들을 위해 쉽게 쓰여지고 유명한 이야기만 골라서 실었다는 사실. 130권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그의 기록문은 저술 목적을 넘어서 위대함으로 다가왔다. 물론 두 세대의 걸쳐 이룩한 업적이지만, 그들 가문이 갖고 있던 자부심, 책임감, 집념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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