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 미술관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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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수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쪽에 미술관이 있다는 교수님의 말에 다소 놀랐다.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가서 마로니에 공원 근처를 걸어다닌 적은 많지만 그곳에 아르코 미술관이 있었다는 것은 여태 몰랐기 때문이었다. 오래된 붉은 벽돌의 외관을 보면서 다른 미술관에 비해 예쁘거나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었다. 그렇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넓었고 천장도 높았다. 들어가자마자 빨간 레이저가 비춰서 중국 미술을 보러 왔다는 것이 실감났다.
작품이 많지 않아 지루하지 않았고,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감상하니 감상에 훨씬 도움이 되고 재미있었다. 미술관에 갈 때마다 아무런 감명도 없고 무슨 내용인지도 몰라 유명하다는 그림들을 그냥 멀뚱멀뚱 몇 초간 바라보고 집에 와 여운도 없이 그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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