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인물로 보는 경제 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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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의 저자는 지금까지의 경제학을 부자의 경제학과 빈민의 경제학으로 나누고 둘이 어떠한 관련을 맺어 왔는지에 대해 고찰한다. 그 속에 존재하는 많은 경제학자들의 사소한 이견을 무시한 채 거시적인 관점으로 살펴보면 둘의 차이점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것은 ‘인간의 본능에 충실할 것인가’ 아니면 ‘이성에 희망을 걸 것인가’ 이다. 아담 스미스를 위시한 자유경쟁을 숭배하는 경제학자들은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라는 가정 하에 자유로운 경쟁을 통하여 개개인의 능력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세상을 원했고 많은 업적을 이루어내었다. 하지만 그들이 간과했던 것은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 하다는 점이었다. 자연 상태에서 약육강식의 논리가 통용되듯이 부는 이미 강한 힘을 갖고 있는 계층에 몰리기 마련이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구조적인 불평등 구조를 외면 한 채 무조건 적인 자유를 외쳤다는 점이 그들의 오류이며 오늘날 부자의 경제학으로 불리게 된 원인이다. 더구나 리카도까지 존재하던 노동 가치설을 신고전주의부터 효용이라는 단어로 교체하면서 그들의 경제학에는 아예 인간의 존재가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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