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학] 방송, 현실에서의 동성애
- 최초 등록일
- 2002.12.18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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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화와 사회 시간에 쓴 레포트입니다. 동성애 현상에 대해 다양하게 기술했고, 하위문화로써의 동성애에 대해 쓴 레포트입니다.
목차
* 주제 선정 동기
* 들어가기 전에...
* 첫 번째 이야기. 영화, 연극 등 대중예술에서의 동성애
* 두 번째 이야기. 광고, TV등 영상매체에서의 동성애
* 세 번째 이야기. 만들어진 것이 아닌, 실재 그들의 이야기
* 이성애에 반대되는 하위문화로서의 동성애
* 마치면서...
본문내용
지난 달 개봉했던 김인식 감독의 '로드 무비'는 '한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동성애 영화이다. 이 영화의 제작진은 영상물 등급 위원회로부터 '18세 관람가' 판정을 받고 즐거운 충격을 받았다. 노인의 성을 정면에서 다룬 '죽어도 좋아'가 현재로선 극장에서 틀 수 없는 '제한 상영가' 등급을 받은 직후여서 사실 '로드 무비' 제작팀은 '18세 관람가'를 기대하지도 않았다. 남성간의 사랑을 다룬 동성애 영화일 뿐 아니라 표현 수위도 아슬아슬했기 때문이다. '18세 관람가' 등급을 받아낸 제작사측은 "관객들의 유연해진 성 인식 덕분"이라고 안도했다.
올 가을 충무로에 도발적 성이 넘실댄다. 그렇다고 우선 '벗기고 보자'식의 값싼 작전은 아
니다. 사회적 통념 탓에, 혹은 영화적 관습 탓에 도전하지 못했던 영역을 파고드는 작품이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동성애가 영화 속에 적극적으로 표현된다는 점이다.
'로드 무비'가 그 첫 테이프를 끊은 영화이다. 결혼을 하고 자식도 있는 산악인 출신의 멀쩡
한 가장(황정민)이 가출, 여행 중에 만난 전직 증권서 직원(정찬)과 가까워진다는 내용이다.
김인식 감독은 "호기심 차원에서만 다뤘던 동성애자를 일반인과 동등하게 조명했다"고 말했
다. 이성이든 동성이든, 연인 앞에서 상처받고 화해하는 건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후반 작업을 마치고 내년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김응수 감독의 '욕망'의 초점도 남성간의
사랑이다. 스무 살의 싱그러운 청년(이동규)과 30대 초반의 전문직 남성(안태건)이 주인공이
다. '로드 무비'가 두 남자 사이에 다방 아가씨를 끼워 넣어 남녀의 사랑관을 복잡하게 엮어
간다면, '욕망'에선 전문직 남성의 아내가 둘의 관계를 미묘하게 이끌어간다.
동성애는 1996년 박재호 감독의 '내일로 흐르는 강', 지난해 개봉됐던 '번지점프를 하다'와
'와니와 준하' 등에서도 등장했다. 그러나 당시엔 분위기만 잡는 '소품'에 불과했다. 충무로가
1년새 그만큼 변한 것이다.
참고 자료
『하위문화- 스타일의 의미』 딕 헵디지, 현실문화연구(1998)
『문화의 이해』 전경수, 일지사(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