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통사 요약 7.3. 불교문학의 새로운 경지
- 최초 등록일
- 2013.05.05
- 최종 저작일
- 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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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7.3. 불교문학의 새로운 경지
7.3.1. 불교 혁신운동
7.3.2. 지눌과 혜심
7.3.3. 천인 · 천책 · 운묵
7.3.4 충지
7.3.5 경한 · 보우 · 혜근
본문내용
7.3.1. 불교 혁신운동
고려 전기는 귀족불교인 교종의 시대였기에 선종은 뒤로 물러나있어 사상의 발전도 이룩하지 못하던 처지였다. 그러나 무신란이 일어나면서 무신정권은 경제력이나 군사력에 있어 귀족과 밀착되어있는 귀족 불교의 사원을 그대로 둘 수 없었다.
이때 지눌이 나서서 조계산 수선사를 창설하고 불교 혁신 운동을 일으켰다. 지눌은 기존의 귀족불교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선종을 내세워 새로운 불교를 일으키고자 했다. 복잡한 이론이나 격식은 떨쳐버리고 스스로 일하면서 수련하는 사람들을 모아 사(寺)가 아닌 사(社)라는 이름의 신앙단체를 결성해 누구나 자기 마음이 바로 부처임을 깨닫자는 것을 강령으로 삼았다. 그래서 귀족불교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승속 간에 널리 공감을 얻고 무신정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눌은 선종의 입장에서 교종까지 포괄하려고 했다. 또한 마음을 수련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불교사상 혁신의 획기적 성과를 올렸고 혜심을 비롯한 그의 후계자들이 그 성과를 발전시켜 불교 혁신운동이 문화 전반의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결정적인 구실을 하게 되었다.
< 중 략 >
혜심은 역대 선가문학을 집성해 <선문염송>을 편찬하여 자료를 제공하고, 창작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묻기도 하고, 들어 보이기도 하고, 무엇으로 대신하게 하기도 하고, 판별하기도 하고, 읊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해서, 심오한 이치를 드러내 후인에게 전해” 라는 이 몇 마디에 선가문학의 갈래와 수법에 관한 통찰력이 나타나 있다.
묻기도 한다는 것은 선문답인데 이는 아주 엉뚱한 말을 주고 받아 헛된 집착을 깨자는 것이다. 무엇으로 대신하게 한다는 것은 비유를 통한 해명이다. 읊거나 노래 부른다는 것은 게송이니 선시니 하는 노래이다.
혜심 스스로 이 모든 갈래를 다채롭게 이용한 자취가 <진각국사어록>에 남아있다. 말이나 이치를 따르면 진실을 잃게 되는 것은 물론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도가 터질 턱도 없다고 했다. 깨달으려고 애를 태우면 도리어 해로우니, 마음 쓰는 것이 없는 경지에 이르러서 새까맣게 칠한 통 같은 무지를 갑자기 파괴해야 유쾌하다고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