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주거의 특성

목차

Ⅰ. 기후론적 관점에서 본 한국 전통주거
1. 배치계획
2. 평면계획
3. 일사 및 일조계획
4. 통풍계획
5. 건축재료

Ⅱ.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본 한국 전통주거
1.지붕의 상징성
2. 주술적 건축행위
3. 인체를 고려한 치수
4. 공간의 성별 구분
5. 공간의 영역성

본문내용

배치계획
조선시대 주거의 대부분은 풍수지리사상의 영향으로 인해 남쪽을 전면으로 하는 나지막한 산등성이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적으로 식목에 의한 장애물을 등진 위치에 배치되어 있다. 이러한 주택 배치는 겨울철 우리나라 기후 특성에 의한 북서 계절풍의 속도를 완만한 경사면과 식목에 의해 일차적으로 완화시키고, 후원 담장에 의해 다시 이차적으로 감소시키게 해준다. 또한 여름철에 주로 부는 남동풍은 안채 및 사랑채 전면에 위치한 중문간 행랑채나 담에 의해 대청에 기거하는 사람에게 쾌적감을 느끼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민가는 평면형태에 따라 대개 외통집, 양통집, 겹집 및 곱은자집의 4가지로 구별할 수 있다. 이중 양통집은 한 용마루 아래 방이 2치되어 있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일부 서해안지역에서 나타나는 주택형태이다. 양통집은 침실수와 건물면적에 비해 작은 표면적과 밀실형으로너지 절약형 주택의 개념과도 일맥상통한 면을 보인다.

< 중 략 >

주술적 건축행위
이 영향으로 전통 주택에 조상을 모시는 사당으로서의 가묘가 등장하였다. 서민들의 경우, 주택의 규모가 작아 사당을 만들지 못하고 제실을공간은 담장과 문으로 막아 격리시켰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대가족 제도는 여러 세대가 한 가족을 이루기 때문에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따라서 주택은 담으로 둘러싼 여러 개의 건물로 구성되었다. 사랑채, 안채, 안 사랑채, 행랑채, 별당 등의 용어는 모두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에 따른 명칭이다. 또한 유교의 삼강오륜사상은 사회적 지위뿐 아니라, 활동범위, 가족 내 지위 등에서 남녀간에 차등을 두게 하였으며, 이는 주택 평면 구성의 기본 개념이었다. 이에 남녀유별에 의한 공간 분화가 철저하게 나타났다.
음양오행론의 사상을 바탕으로 조선시대의 주택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은 풍수지리설과 도참사상이다. 그 중 주택에서 풍수사상의 적용은 집터를 고르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풍수상으로 좋은 집터란 땅속에서 흐르는 생기가 모여있어 인간에게 감응을 일으키는 장소로서, 터가 나쁘면 아무리 좋은 집을 지어도 복락을 누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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