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기행문
- 최초 등록일
- 2013.04.28
- 최종 저작일
-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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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해외로 여행을 가고 싶었다. 군대에서 모은 돈이 꽤 되어서 외국 어디든 갈 수 있을 정도로, 비용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나는 우리나라도 제대로 여행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을 해 봤는데, 23년을 살아오면서 경상도 땅을 밟아본 적이 한 번 밖에 없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었다. 10년 전의 일이다. 그 이후로 지금 까지 대한민국 남동쪽으로 가본 기억이 없다. 반면 전라도에는 친지분들이 많이 계셔서 어렸을 때부터 그 쪽은 많이 가봤다. 언젠가부터 부산 사투리를 쓰는 남자들이 굉장히 남자다워 보였다. 그리고 롯데자이언츠(프로야구단)를 응원하는 부산시민들의 모습이 참 열정적으로 느껴졌다. 그래, 부산으로 가자.
친구들과 2박3일 동안 부산에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그 때 당시 2월초 이었는데, 겨울바다를 보고 활어회도먹고 하면서 말 그대로 가볍게, 신나게 놀다올 생각으로. 이리하여 남자 다섯 명이 부산가는 길에 올랐다.
부산이 큰 도시다 보니 이동의 편의를 위해 소형차를 렌트했다. 친구들을 편안한 여행으로 안내하기위해 군 시절 대대장 운전병 출신인 내가 나서서 운전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승민이란 놈이 자기는 45인승 대형버스 운전병 출신이고 이런 소형차는 놀이공원의 범퍼카 아니 미니카를 다루는 것만큼 쉽다고 하면서 앞으로 나왔다. 이 녀석의 기세에 나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 세 놈이 암묵적 동의를 하였다. 결국 난 조수석으로 밀렸다. 내가 진짜 베테랑인데…….
눈을 떠보니 어느 덧 세시다. 우리가 열두시에 출발하였으니 세 시간쯤 지났네. 지금 막 안동을 지났다고 한다. 아직 내가 직접 경상도 땅에 발바닥을 붙인 것은 아니지만 하여튼 경상도에 도착했다. 느낌이 새로웠다. 안동? 안동이면 몇 년 전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들른 곳인데……. 하회마을, 연예인 류시원이 유명한 집안의 직계자손이고.. 뭐 이런 잡다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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