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 체험 수기
- 최초 등록일
- 2013.04.28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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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청각장애 체험
2. 언어장애 체험
3. 시각장애 체험
본문내용
1. 청각장애 체험
체험일시: 3월 25일 영화 “통증”
저는 의료수어 청작장애 체험을 수행하기 위해 영화 통증을 보았습니다. 완벽한 음소거를 위해 귀마개를 착용하고 영화의 볼륨을 없애고 시청을 시작하였는데, 영화가 시작할 때 책상정리를 하느라 스크린을 계속 보지 않았는데 어느새 영화가 시작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곤 당황하였습니다. 영화시작부터 사람들이 다투는 장면이 나왔지만 귀가 전혀 들리지 않는 상태에선 당최 왜 등장인물들이 싸우고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스크린을 보며 권상우의 얼굴표정을 보며 저 사람이 어떤 인물이고 어떤 성격인지 파악해야만 했고 장면이 지나 여 주인공이 팔에 주사를 놓을 때는 왜 그녀가 자신의 팔에 주사를 두는지 저게 무슨 약인지 알지 못했고 모든 상황판단을 오직 영화 속 인물들의 표정과 배경으로만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몇몇 단어를 입모양만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엔 한계가 있었고, 대체 이 상황이 왜 일어나는 것인지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영화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 지루해지기 시작 했습니다.
< 중 략 >
저녁식사로는 친구와 함께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눈감고 먹기엔 조금 위험한 음식이긴 했지만 친구와 벼르고 벼르던 날이라 친구의 도움을 받아 식사하기로 하고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가게 구석에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한 뒤 눈을 감고 친구와 대화를 하였습니다. 친구는 가게 상황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었고 종업원이 물이나 가위를 가져올 땐 조심스레 만져보았습니다. 하지만 눈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 불판 쪽을 더듬거리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일이었기 때문에 친구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핀잔을 듣고 물수건만 만지작만지작 거렸습니다. 고기가 익는 냄새가 나서 친구에게 고기 달라고 징징거렸더니 아직 안 익었다고 더 기다리라고 했고, 눈이 안 보인다는 건 음식이 알맞게 익었는지 여부도 판단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젓가락을 떨어뜨리고 물을 쏟는 덕에 한 번씩 눈을 뜨긴 했고, 순간순간마다 눈이 보인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