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경제학 철학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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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철학 수고는 맑스의 초기 저작으로서 맑스의 사고 형성의 첫 단계이자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결단코 당시의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자본주의 경제학의 논리를 방관할 수 없었으리라. 지금의 우리 사회를 보라. 인류가 이 지구에서 살아온 역사 중에서 지금처럼 고도로 발전한 적이 있었던가? 아니 이런 발전 속도를 보였던 적이 있었던가? 우리의 이성과 과학의 힘으로써 안되는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상상만 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만 같은 세상이다. 이러한 발전은 어찌 보면 역사가 채 300년 남짓한 국민 경제학, 즉 자유 방임 경제학을 기초로 발전해 왔다. 아담 스미스로 대표되는 자유 방임 경제학은 인류에 무시할 수 없는 큰 영향력을 끼쳐왔고 그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이면에 드러난 감출 수 없는 아픈 상처들은 어떤가? 자본주의체제하에서 빈부 격차는 이제 더 이상 안주거리가 되지 못한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 심각성은 온몽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맑스는 이러한 자유방임 경제학의 맹점을 진단하고 이미 1844년 경제학 철학 수고에서 '노동의 소외'라는 엄청난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대안까지 제시한다. 그것은 우리 역사의 중요한 또 하나의 사상이라 할 것이다. 경제학 철학 수고는 제Ⅰ노트, 제Ⅱ노트, 제Ⅲ노트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Ⅰ노트는 고전 경제학자들에 대한 비판 부분이며 제Ⅱ노트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공산주의에 대한 설명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Ⅲ노트는 헤겔의 변증법 비판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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