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마빈해리스-암소숭배
- 최초 등록일
- 2013.04.23
- 최종 저작일
-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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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빈해리스, 문화의수수께끼, 암소숭배
목차
1. 쇠고기 기피 현상의 기원
2. 암소의 유용성
3. 미국과 비교한 인도의 효율적인 소의 활용
4. 세계 각지에 펼쳐져 있는 소중한 동물, 소
5. 아프리카의 소 복합체
6. 우리나라에서의 소
본문내용
세계에는 여러 가지 종교가 있다. 종교가 인간의 삶에 대한 규율을 정하게 되면서 식생활에 대한 규제 또한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힌두교에서의 암소 숭배 사상이다. 암소는 힌두교도들에게 삶의 모체가 된다. 서양의 마리아와 대등한 존재인 암소는 인도에서 모든 살아있는 것의 상징이다. 고대에는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암소를 죽이는 것이 더 큰 신성모독으로 여겨질 만큼 중요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그리고 인도의 암소는 암소 도살 금기로 인해 고기로 생산되지 못한다. 이미 인도 가축의 절반은 식량공급에서 쓸모없다는 발표가 있었고(1959. 포드재단) 그 중 3천만 마리의 암소가 비생산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었다(1971. 펜실베니아 대학의 경제학자). 또한 암소는 시장에 진열된 상품을 마음대로 먹어치우고 아무데나 배설을 하는 등, 거리의 질서를 파괴하기까지 한다. 암소 숭배 사상은 경제적 비효율성뿐 아니라 쇠고기를 먹는 회교도들과 먹지 않는 힌두교도들 사이에서 심각한 유혈폭동까지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1917.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비하르 폭동, 1966.11.7. 힌두교도들의 암소 살해 반대 데모, 무니 쉬스트릴 쿠마르의 단식 투쟁),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비효율적으로까지 암소를 숭배하는 인도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암소 숭배의 기원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그렇게 비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중 략>
이러한 분위기를 대변하는 사례는 2008년도에 흥행한 저예산 다큐멘터리 영화 중에 <워낭소리>라는 작품으로 들 수 있다. 스크린 속에서의 할아버지가 키우는 소는 평범한 일소이지만 할아버지는 “내게는 사람보다 이 소가 낫다”라고 말하고 있다. 할아버지에게 30여년을 함께 일한 소는 동료이자 친구이며 애지중지 보살피게 되는 자식과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소의 의미는 가족 같은 친밀감의 대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