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시] 이용악의 시

소개글

이용악의 시를 직접분석했습니다.
베끼지 않았습니다.
되도록 많은 시를 수록하려 애썼습니다.

목차

이용악의 시집 『이용악집』
- 일제치하의 비극적 유이민의 삶을 바탕으로 한 시인 이용악

1) 이용악의 시 세계

2) 표현의 특징
① 이야기 시

3) 시대적 인식

4) 해방이후의 시
참고문헌

본문내용

즉, 여기서 1연에서는 '오랑캐 꽃'의 유래를 밝히고, 2연에서는 오랑캐와 우리조상의 싸움이 상당기간 지났음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이 시의 핵심내용은 3년에 와서야 밝혀지는데 '오랑캐의 피 한 방울 받지 않았'고, '돌가마도 털메투리도 모르는' 오랑캐 꽃에 대해 화자는 극도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3연 마지막연에서는 '울어보렴 목놓아 울어나 보렴 오랑캐 꽃' 하며 '오랑캐 꽃'이라 명명한 것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하라고 요구한다. 아무런 힘도 갖고 있지 못한 작은 미물인 '오랑캐 꽃'의 이미지와 다른 이민족에게(일제)에게 괴롬을 당하거나, 타지로 쫓겨나 살며 그 지역 토착민들에게 고통을 받는 우리 유이민의 삶을 '오랑캐 꽃'을 통한 상징으로 드러내고 있다. 즉, 이 시에서 '오랑캐 꽃'은 바로 일제에 의해 오랑캐라고 천대받던 유이민들이자, 더 나아가 우리 민족 전체의 억울함과 비통함을 암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시가 이러한 민족의식을 바탕에 깔고 있음에도 발표될 수 있었음은 이러한 우회적 표현덕분일 것이다. 이것이 현재에 와서는 시적한계로 인식될 수 있을지 모르나, 이용악의 시 바탕에는 민족의식 내지 명확한 현실인식이 기저를 이루고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이용악, 시집『이용악집』, 1948
감태준, 이용악시연구, 문학세계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