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기에 나타난 임춘의 자기위로방식
- 최초 등록일
- 2013.04.17
- 최종 저작일
-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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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국순전」,「공방전」에서 드러나는 임춘의 의도
2.1. 「국순전
2.2. 「공방전」
3.「동행기」에 나타난 임춘의 자기 위로 방식
3.1. 소외에 대한 자기 위로
3.2. 궁핍한 생활에 대한 자기 위로
4.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사람들은 여행을 할 때 여행지를 타인에게 소개하기 위해서, 혹은 보고 느낀 것을 자신이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서 기록을 한다. 고전수필의 경우, 왕의 명령을 받았기 때문에 기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여행지에서의 기록은 다양한 목적을 가진다. 그리고 그 목적 안에는 작가의식과 시대 현실이 담겨있다.
임춘이 살던 시대는 문인들이 핍박 받던 고려 무인집권기이다. 임춘의 가문은 정중부의 난 때 화를 입어 몰락하게 된다. 그 후 유랑생활을 시작하는데, 이 때 쓰여진 것이「동행기」이다.
「동행기」는 김익환(2005)에서 작품의 수필적 특성, 수필사적 가치에 대해 자세히 연구된 바 있다. 하지만 ‘임춘의 가전이나 한시, 그리고 여타 다른 작품들과의 비교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졌어야 하는데 좀 미흡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의 진행 연구 방향에 대해 기대한다고 말한다. 본고는 위 연구에 이어 임춘의 「동행기」를 다른 작품과 연관짓는 작업을 해 볼 것이다. 먼저 가전체 「국순전」과 「공방전」에 드러난 작가의 의도를 살펴보고, 그것이「동행기」에 나타난 임춘의 자기 위로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 분석하겠다.
<중 략>
「동행기」는 풍경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삽입시와 산문의 구조가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고, 자신의 감상을 솔직하게 표현한 수필사적 의의가 큰 작품이다. 임춘은 이 작품을 통해 여행을 하며 자신의 가슴속에 수려한 기운이 넓게 퍼졌다고 말한다. 그의 유랑 이유가 주림과 추위를 피해 서울을 벗어나기 위함이라는 것을 보면 역설적인 마무리인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그는 유랑을 하는 것을 타의적이고 강제성을 띤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수려한 경치들의 감상을 통해 만족감과 현실에 대한 자기위로를 드러낸다.
임춘의 참담한 현실 속 상황과 대비되는 만족감은 그가 썼던 가전체 「국순전」과 「공방전」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연관지어 보면 이해할 수 있다. 「
참고 자료
『고려명현집』2. 영인본,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1973.
『국역 동문선』Ⅵ, 제65권, 기, 민족문화문고간행회, 1977.
『국역 동문선』Ⅷ. 제100권, 전, 민족문화문고간행회, 1977.
김란희, <국순전>과 <국선생전>의 비교연구,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7.
김익환, 「東行記」의 隨筆的 特性과 意味」, 『한국언어문학』54, 한국언어문학회, 2005. pp.115-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