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경이야기와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적 스타일

등록일 2002.12.16 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Ⅰ. 완성된 스타일
Ⅱ. 유사하게 그러나 다른

본문내용

노엘 버치Noel Burch는 『To The Distant Observer』1)
의 오즈(오즈 야스지로, 1903-1963) 영화에 대한 분석에서 주로 오즈의 초기 영화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초기 일본 영화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그 때문에 초기 작품만으로 논의를 한정짓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버치는 오즈의 후기 영화가 다양했던 초기 영화에 비해 매너리즘에 젖어 단순한 반복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한다.2)
아마도 그런 점에서 버치에게 오즈의 후기 영화는 초기 영화에 비해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버치의 비판의 옳고 그름을 떠나 오즈는 그만큼 거의 강박적으로 반복되는 스타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반복되었던 것은 그의 스타일만은 아니었다. 전체적인 서사 측면에 있어서도 그의 소재와 주제는 언제나 가정과 회사라는 공간 내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이었다. 뿐만 아니라 도날드 리치Donald Richie도 지적하고 있듯이 그의 영화의 제목들은 지속적으로 유사한 방식으로 반복되고 있다("...했지만," "...이야기," "계절의 변주"등이 있다). 배우 역시도 한 영화에서 딸이나 아버지로 나왔던 인물이 유사한 이야기를 가진 다른 영화에서 다시 비슷한 관계로 나오기도 했다(류 치슈, 하라 세츠코). 심지어 그는 자신의 영화를 거의 동일한 제목으로 리메이크 하기도 한다(<부초이야기>(1934)를 1959년에 <부초浮草>란 제목으로 리메이크 한다). 이러한 영화들 중에서 <동경이야기東京物語>는 단연 앞의 버치가 반복되었다고 비판했던 그 스타일이 절정에 다다르며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한 영화라고 평가받고 있다. 물론 초기 영화에서도 후기 영화에서 보여지는 스타일이 보이고 있지만 <동경이야기>에서 보여지는 정도는 아니다.3)
그래서 <동경이야기>는 아마 오즈의 후기 영화들의 스타일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일 것이다. 어쨌든 이러한 오즈의 강박적으로 일관된 스타일의 반복은 그것이 단순한 매너리즘이었든 그렇지 않았든 그를 가장 독특한 '작가' 중의 하나로 보게 했다. 영화감독을 작가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만큼 확실히 작가라고 불릴 수 있을 만한 감독도 없을 것이다. 작가주의가 비판받는 점은 한 연출가의 작업일생 동안의 작품과 그에 투영된 세계관의 통일성에 대한 의문이라고 볼 때 그 감독이 하나의 일률적이고 통일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면서 영화 전체가 하나의 완성된 세계를 갖는다면 분명 그를 작가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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