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관약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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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거라곤 우락부락한 체격에, 모든 사람들을 설설기게 하는 주먹, 그리고 모든것을 외상으로 해결하는 배짱... 이 소설속의 주인공인 조동관은, 그렇게 무식하고 힘만센 깡패요 망나니였다. 하지만 그를 아는 은척읍 사람들 모두 그를 무서워하고 피하면서도, 그런 그의 행동을 내심 기대했고 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무엇보다 즐겼다.
난 이 소설을 읽으면서 문득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란 소설이 떠올랐다. 물론, 이 소설에서는 반장 ‘엄석대’가 담임선생의 두터운 신임과 아이들의 절대적인 복종을 받았다는 점에서, 망나니에 게으르기만한 조동관과는 매우 다르지만, 이 두 인물은 여러 가지로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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