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평전을 읽고 -김시습 해부하기-
- 최초 등록일
- 2013.04.07
- 최종 저작일
- 2008.04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김시습평전을 읽고 쓴 글입니다.
학점은 당연히 에이뿔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논어』의 「학이」편에 나오는 글로 나의 책상 위에 붙어 있는, 그래서 내가 항상 보게 되는 나의 공부 지침이다. 김시습의 자(字)와 이름이 이 글을 이루고 있다. 익히는 것이 즐겁다는 그의 이름. 그의 한 생애를 좌우하고 이끌어 나가는 말이 될 수 있었겠지만 시대는 그에게 그러한 길을 열어 주지 않았다.
김시습에 대해 기존에 갖고 있었던 생각은 그저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것에 대해 그가 분노와 울분을 느끼고 산으로 들어가 은둔생활을 했다는 것, 금오신화의 저자라는 것, 노량진에 사육신의 시신을 안장하였다는 용기 있는 행동의 주인공이라는 단편적인 사실만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좀 더 그를 분석하고 해부하면서 바라보게 되었다.
<중 략>
또한 무조건 세상을 등진다고 하여 현명하고 옳은 것도 아니다. 불의나 부정에 대한 변혁을 포기함으로써 더 큰 악재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생각했던 불의의 상황에서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세상을 바꾸려는 적극적인 의지와 행동을 하지 않고 세상을 등지고 숨었던 김시습은 과연 어디에 속할까. 그리고 어떤 평(評)을 받을 수 있을까.
나는 그를 중립적으로 바라본다. 적극적 행위로 생명을 바치면서 절개를 보여준 사육신 도 훌륭하지만 살아서 꺾이지 않는 절개를 보여준 생육신 또한 훌륭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죽음으로써만 이름을 남기고 업적을 남기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보여줬던 행동, 정신, 사상 등은 어떠한 상태에서도 남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시습의 행동은 어찌 보면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는 다른 이들과 다른 방식으로 굽히지 않는 절개와 정신을 나타낸 것이므로 충분히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