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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등록일
- 2013.03.28
- 최종 저작일
- 2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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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법신학의 개념
1. 악의 체험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방법
2. 정의(justice)와 정당화(justification)의 관계
3. 양자의 관계를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풀어보는 입장
4. 해석학적 순환
Ⅲ. 법신학과 바울신학
Ⅳ. 법신학과 법도그마틱
Ⅴ. 법신학과 율법
1. 율법과 법
2. 율법의 어의적 검토
Ⅵ. 법신학과 복음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개요
법이란 무엇인가? 라는 법의 개념과 본질에 대한 물음은 모든 법철학적 고찰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일의적인 해답을 얻는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만큼 법의 본질에 대한 내용 규정이 다난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법이라는 특성은 시대와 대상에 따라서 항상 내용 가변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법의 본질에 대한 많은 대답이 주어지는 것은 법 자체가 복합적인 현상이어서 그 요소들이 다양한 관점과 관심에 입각하여 검토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의 본래적 기능이 분쟁해결과 사회통제에 있음을 감안한다면 법의 본질도 결국 인간과의 관련하에서만 파악될 수 있다. 요컨대 법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변화의 요인은 법이 인간의 본성과 괴리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었다.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에 따라 인간을 만드시고 다시 인간에게 그의 법을 주신 것은, 법에 있어서 인간학적 사고의 발단이 원초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제시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법과 인간의 이러한 상호 연관성에 착안하여 법현상을 이해하려는 법철학적 방법론이 이른바 “법인간학”(Rechtsanthropologie)이다. 법철학적 인식대상으로서의 법인간학이란 인간에 관한, 법에 대해서 또 법속에서 그의 삶과 책임을 대상으로 삼는 인간들에 관한 언명의 전체를 말한다.
근대 이후의 법인간학은 신과의 관계에서 규정되는 법과 인간의 일치라는 중세적 전통을 벗어나, 세계와의 관계에서 규정되는 법과 인간의 일치에 초점을 둠으로써 중세의 법신학을 대신한다고 보아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법인간학은 법철학을 갱신시켰다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의 율법에 관한 법신학적 사고의 태도는 법철학적 물음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다.
근대이후 신학과 법학은 학문일반이 그러하듯이 분리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사회적 모순이 새로운 사상의 등장을 요청할 때마다 신학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거기에 해답을 주려고 노력해 왔다. 근대법의 현상이 자유롭고 평등한 인간의 관념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려는 데 중점을 둔 것이었다면, 현대법에서는 이기주의적인 인간에게 자유를 보장해 주면 평등은 자연히 해결되리라는 낙관은 사라지고 이기심의 적절한 조정을 통해서만 사회적 평등, 즉 이름하여 사회적 정의를 이룰 수 있으리라고 보았다. 이러한 현대법의 변화를 우리는 권리 중심의 추상적 개인으로부터 권리와 동시에 공동체적 의무도 부과하는 책임적 인격으로의 이행이라고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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