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바르트 `카메라 루시다`
- 최초 등록일
- 2013.03.17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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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롤랑 바르트의 ‘카메라 루시다’는 카메라에 대한 에세이 같은 책이다.
카메라 루시다라는 이름을 가지고 나온 원래 서적은 구하지 못했고 ‘밝은 방’이라는 이름으로 내용을 추가해서 재발매 된 책으로 읽게 되었다.
솔직히 이 책의 내용을 내가 다 이해했는지 모르겠다.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저자가 글을 쓰면서 수많은 철학, 예술적인 인용을 하고 있고, 그중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이 태반이었다. 보면서 나의 교양 수준에 대해 깊은 회의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책은 짤막한 에세이가 쭉 이어지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 중에는 물론 스투디움과 푼쿠툼에 대한 내용도 있다. 두 용어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욕망을 불어넣기’ 라는 장이었다.
찰스 클림퍼드라는 사람의 ‘알함브라’ 라는 사진을 보고 느낀 저자의 감상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단락은 한마디로 사람이 사진에 자신의 욕망을 불어넣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낡은 집, 그늘진 현관, 기와지붕, 과거의 아랍풍 장식, 벽에 기대어 있는 남자, 황량한 거리, 지중해성 나무등, 사진에 들어있는 수많은 요소들을 보고 저자는 그곳에서 살고 싶은 욕구를 느꼈다고 써놨다. 그래서 이 사진이 감동적이었다는 것이다.
나 또한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이를테면 여름마다 신문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휴양지의 사진들을 보면서 저곳에 가고 싶다고 느끼거나, 외국의 고즈넉한 풍경을 찍어온 사진, 혹은 TV 다큐멘터리를 보면 비슷한 욕구를 가지게 된다.
그런데 막상 가보면 별 것 없는 경우가 많다.
군에 있을 때 도쿄의 시내를 찍은 여행 책자를 우연히 보게 되어,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역 후에 직접 배낭여행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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