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3.03.16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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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왜 그는 정의라는 이름을 빌렸을까
2. 정의란 무엇인가?
3. 라스콜리니코프는 정의를 잘 실현했는가?
4. 끝으로
본문내용
고전소설이 현대의 소설에 비해 걸러진 양이 무수하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공상적인 면이 없지 않은 것이, 늘 자신 앞에 놓인 빈곤이나 고뇌의 상황을 주인공에게 옮겨 심어 자신이 이루지 못한 인생의 결말을 대신 살게 하는 면 때문인 것 같다. 물론 현대 작품들은 세계관까지 달리하여 모험을 시키는 와중에 고전이라는 개념까지 끌고 와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최근에야 배경이나 소재에 그런 직접적인 언급을 숨기는 것이 세련된 문체라 평가되지만 고전일수록 한 인간의 고뇌가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나지 않는가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죄와 벌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마치 어떤 비극을 전하려고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슬며시 내비쳐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안에서 고뇌하는 생각의 흐름과 외부의 자극이 현재 자신의 상황을 소설 속에서 삶보다 더 빠른 시간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소설에 라스콜리니코프의 죄와 벌이 아닌 ‘죄와 벌’ 이 제목을 붙임으로써 도스토예프스키가 이루려던 목적은 개인보다 자신의 사상을 전달하려 했음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1. 왜 그는 정의라는 이름을 빌렸을까
데스노트라는 만화가 있다. 이 만화에서 주인공 라이토는 사신 류크가 떨어뜨린 데스노트라는 물건을 줍게 되는데, 이 데스노트라는 것은 사람의 이름과 그 사인을 적으면 그대로 실행되는 물건이다. 이에 라이토는 정의라는 이름으로 TV에 나오는 악질 범죄자와 각종 테러리스트들, 법으로 처리할 수 없는 범법자들을 심판이라는 이름으로 죽이게 된다. 즉 자신 나름대로의 정의를 실천하는 것이다. 노트를 떨어뜨린 사신은 인간의 도덕잣대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라이토가 그것을 사용하는 대로 내버려두면서 도리어 인간은 흥미롭다며 그가 사용하는 것을 흥미있게 관찰한다.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를 보면서 나는 이 만화가 떠올랐다. 선과 악을 심판하기에 지금의 제도는 너무나도 빈약한 것이어서 묵인되거나 제도의 울타리를 교묘하게 벗어나는 사람들을 그냥 두기에는 상처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처벌하거나 죽이는 것이 누구에게 권리가 있겠는가.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틀이 분명히 있어야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