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엘리펀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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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실제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영화로 다루었다.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재학생이던 에릭과 딜란이 인터넷 구매로 습득한 총기류로 무장하고 학교에 들어가 아무런 이유 없이 교실과 도서관을 돌며 천여발을 난사,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을 사살하고 23명에게 부상을 입혀 세계를 경악시켰던 참극이다. 둘은 범행을 저지른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런 충격적인 사건의 전후 상황을 오히려 조용하고도 매우 일상적인 톤으로 재연해 역설적인 충격을 준다.
흔히 영화에서 관객은, 감독에 의해 연출되고 재해석된 세상을 바라보는 관찰자인 동시에 감독의 의도에 의해서 감정을 조정 당하는 수동적인 존재이다. 영화 `엘리펀트`에서는 이런 영화적 장치들이 모두 철저히 차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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