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의 선리기연,월광보합을 통해 바라본 홍콩의 개그 코드

소개글

주성치의 선리기연,월광보합을 통해 바라본 홍콩의 개그 코드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서유기:선리기연(1994)』, 『서유기:월광보합(1994)』이 두 작품에서는 홍콩의 전형적인 ‘코드’를 찾아 볼 수 있다.
그 중 첫째는 ‘웃음’과 ‘통쾌함’이라고 할 수 있다. 선진화되고 바쁜 삶 속에서 여유가 필요한 홍콩인들에게 어렵고 무거운 주제의 영화 보다는 ‘웃음’과 ‘통쾌함’을 주는 영화가 더 접하기 쉬웠을 것이다. 특히 『서유기』시리즈는 삶과 사랑이라는 비교적 어려운 주제를 다뤘음에도 감독 특유의 방식으로 가볍고 코믹하게 풀어내었다. 이렇게 가벼운 웃음과 통쾌함을 느끼게 함으로써, 주성치의 영화는 바쁜 홍콩인들에게 정신적 피로를 풀어주는 매체가 된 것이다.
둘째는 인생의 교훈이 담긴 촌철살인 같은 대사들이라고 볼 수 있다. 위 영화 내용의 대부분은 진지하긴 하지만 허탈하고, 유치한 웃음을 관객에게 부여한다. 하지만 그런 웃음들 사이사이에는 그 농도가 진해서 가슴을 울리는 대사들이 있다. 이러한 대사들을 통해 홍콩인들의 삶속에서 잊고 사는 것이 없는지, 또 있다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든다.
셋째는 불교관을 바탕으로 한 권선징악적 내용과 ‘영웅’의 존재이다. 위키 백과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80%가 불교도인 홍콩에서 ‘불교관’을 가진 영화는 대중에게 다가가기 쉬웠을 것이다. 이런 홍콩 대중에게 『서유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였음이 분명하고 그 안에서 활약하는 영웅들의 모습은 첫 번째로 언급했던 홍콩인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던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