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음예공간예찬
- 최초 등록일
- 2002.12.11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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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음예공간예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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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음예란 밝음 즉 우리가 말하고 있는 조명과 관련이 있다.
번역가는 음예란 ‘그늘인 듯한데 그늘도 아니고, 그림자인 듯한데 그림자도 아닌 거무스름한 그 무엇’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문명의 갑작스런 산물이 아닌 그 무엇, 깊이와 시간 속에 절어진 손때가 묻은 그 무엇이라고 한다. 밝은 전기광선과 은은한 촛불이 유리창의 투명함보다도 창호지에서 풍기는 유연한 멋을 찾으려는 타니자끼의 미에 대한 추구는 서양문물에 밀려서 침몰되어가는 일본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또한 일본인들을 향해서 일본문화에의 회귀를 호소하는 듯 일본문화에의 자기확인을 주장하는 내용이 이 책에서 그는 건축과 드라마, 종이와 도자기, 음식, 여성, 어둠과 밝음에 이르기까지 생활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걸쳐 예를 들어서 보여주고 있다.
함축적으로 나타낸 비평으로 어떤 평론가가 말했듯이 “더 부드럽고 조용하며 더 음울한 미적 전통을 예찬하며 밝지만 난한 서양기술의 산물에 의하여 도전 받는 고통”을 말하고 있다.
작가는 일본의 독특한 풍토와 문화를 외면한 채 물밑 듯이 밀려드는 서구의 외래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과정과 결과를 담담하게 그러나 매우 신랄하게 꾸짖고 있다. 전기배선과 조명기구, 난방기구 같은 근대주택의 새로운 기능을 담당하는 기계들로 인해 전통적인 공간의 아름다움과 깊이가 파괴되고, 번쩍거리는 타일과 위생도기로 인해 멀어진 풍류를 개탄하면서 ‘복도를 지나 희미한 광선 속에 주저앉아 가냘프게 비치는 밝은 창문의 반사를 받으며 명상에 잠기거나 또는 창 밖으로 정원 풍경을 바라보던 옛날 변소를 동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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