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공동경비구역 JSA
- 최초 등록일
- 2002.12.10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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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분단의 이데올로기는 누구를 위한 것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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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은 남과 북으로 분단·대치해있는 전세계적으로 유일한 특수 상황에 처해 있는 단일민족인 우리민족의 현실을 소재로 삼은 영화이다. 분단의 역사가 벌써 반세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그 동안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았다. 99년 개봉한 '600만 관객 동원'이라는 한국영화의 신기원을 이룩한 강제규 감독의 '쉬리' 역시 같은 소재의 영화이다. 지금은 21세기이다. 세계적으로 다원화·공동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정세 속에서 자칫 이념 논쟁은 구태의연한 진부함을 주기 십상이다. 영화는 판문점 내에 있는 '공동경비구역JSA'에서의 총기살인사건의 진실을 풀어나가는 것에 전체적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가 시작되면서부터 남한의 병장 이수혁(이병헌)의 증언시각에서 바라본 사건과 북한의 중사 오경필(송강호)의 증언 시각에서 바라본 사건이 펼쳐지면서 사건의 진위를 가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서 나는 잠시 '남·북측의 증언 가운데 어느 측의 주장이 진실일까?'라는 단순한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이내 이런 사고를 하게된 연유에 대해 파고들었다. 여기서 왜 스스로 '모 아니면 도'식의 극단적인 사고로서 추측을 하는 내 자신의 협소한 의식세계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결국 아직도 시대가 만들어낸 비극적 이데올로기에 길들여져 그 잔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토록 오랜 시간동안 반공이데올로기의 모순과 폐해와 암울한 역사에 대한 분노를 마음 한 구석에 아로새겼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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