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읽기-안톤체홉의 세자매
- 최초 등록일
- 2013.02.14
- 최종 저작일
-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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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모스크바로 떠나고 싶다!!!
2. 일하고 싶어
3. 철학! 철학! 철학!
4. 행복에 대한 고찰
본문내용
오늘은 일리나의 생일이다. 일리나를 축하하기 위해 다른 자매와 그들과 전부터 인연을 맺어왔던 여러 군인들이 집으로 찾아오면서 이 극은 시작된다. 작품을 처음 읽어 나가면서 눈에 거슬리는, 거슬린다는 것이 신경 쓰인다는 의미보다 어떤 심오한 의미가 있을 것 같은 몇 개의 테마로 이 백지를 채워보려 한다.
1. 모스크바로 떠나고 싶다!!!
일리나가 초반에 하는 말이다. 다른 두 자매 역시 그것을 바라고 있다. 모스크바는 세 자매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며,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들은(세 자매) 지금 살고 있는 곳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나 보다. 모스크바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곳으로 빨리 가기를 갈망하지만, 6개월 후에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그들 앞에 놓여 있다.
이 부분을 작품 전체적으로 볼 때, 일단 고향으로 돌아가기 갈망하는 세 자매(이하 그들)에게서는 일종의 자궁회기본능(?)이 작용하는 듯하다. 즉, 인간이 모두 가지고 있다는 이런 본능은 세 재매에게 역시 적용되는 듯 하며, 왜 그러한지에 대한 이유를 명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안드레이의 아내, 나타샤의 어떤 되먹지않은 인간 행동 -부모님께 물려받은 집을 그녀가 빼앗아 갔다. -뿐만 아니라, 지금 그들이 살고 있는 그곳은 대사에서도 드러나듯이 그곳에서는 일하지 못하고, 매일 놀고, 자연을 보며 즐기기만 한다고 그들은 토로한다. 다음에 이야기할 내용이지만, 그들은 일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찾은 곳은 그들의 고향 모스크바였다. 단순히 내가 알고 있기로는, 현재 자신이 이겨낼 수 없는 큰 일이 있을 때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은 충동이나, 본능을 자궁회귀본능이라 알고 있다. 즉, 자신이 지내왔던 어머니의 자궁 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어 한다. 너무 과장된 해석일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자주 들먹이는 모스크바를 난 그렇게 밖에 해석할 수 없었다. 더욱이 그러했던 것은 그들의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는 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