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연극] 실존철학적 관점에서 본 Waiting for Godot 와 Happy Days
- 최초 등록일
- 2002.12.09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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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실존철학에 관한 영화를 찾으신다면 '사랑의블랙홀'
(원제:Groundhog Day)를 참조하세요.
Waiting for Godot 와 상황이 비슷하답니다.
목차
Ⅰ. 뫼비우스의 띠-영원히 순환하기에 정체되어 있는 시간
Ⅱ. Godot가 아닌 Waiting
본문내용
Ⅰ. 뫼비우스의 띠-영원히 순환하기에 정체되어 있는 시간
만약 우리가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한 자그마한 개미가 되어서 뫼비우스의 띠 위를-뫼비우스의 띠란 좁고 긴 직사각형 종이를 180°(한 번) 꼬아서 끝을 붙인 면과 동일한 위상기하학적 성질을 가지는 곡면이다- 걷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아니면 영원한 페로몬의 사이클을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 개미에겐 오직 '걷다보면 언젠가는 동료를 만나겠지' 혹은 ' 먹이를 구할 수 있을 꺼야'하는 생각이 가득할 것이다. 개미가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더듬이로 느낄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동료들의 흔적으로 생각되는 페로몬이다. Beckett의 작품들 속의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모두 불확실한(uncertainty & ambiguity) 세계에 내던져진 존재이다. '실존'이라는 고통스런 자각 외에는 모든 세계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시작도 끝도 위와 아래도 안과 밖을 구별 할 수 없는 즉 자신을 지탱할 기준이 될 지반이 없는 세계 안에 있다. 마치 이 인물들은 뫼비우스의 띠 위에서 벗어나고자 부단히도 걸어가고 있는 개미와 비교 될 수 있을 법하다. 아니면 개미로 하여금 걷다가 지쳐서 죽음에 이를 때까지 부단히 돌게 만드는 영원한 페로몬의 사이클 같기도 하다. Beckett의 작품들은 이러한 불확실한 존재로서의 인간을 주제로 한 내용과 불확실한 형식을 일치시킴으로써 좀더 설득력을 가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