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성숙한 민주주의 - 영화 홀리데이와 연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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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성숙한 민주주의
자본주의나 사회주의, 민주주의, 공산주의 등 사회체제의 이념들은 사람의 목적이 아닌 제도일 뿐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선 민주주의는 잠자고 자본주의만이 최고의 선으로 자리잡은 느낌이다. 부당하게 부자가 되어도 돈만 권력만 있으면 면죄부를 살 수 있는 나라인 우리나라를 생각하면서 떠오르는 영화는 전에 봤었던 영화인 ‘홀리데이’였다. ‘유전무죄,무전유죄’에서 들어다는 불공평한 사회가 시스템적으로 양산하는 범죄자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영화에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들이 왜 범죄자가 되었는가, 또 이들보다 더한 ‘돈 있고 빽 있는’ 사회악들이 왜 처벌받지 않는가? 거기엔 비성숙한 민주주의에서의 ‘정치권력에 편파적인 수사’, ‘재벌봐주기식 수사’에 있다고 본다.
영화 <홀리데이> 는 1988년 한 탈주극을 통해 ‘유전무죄, 무전유죄’ 원리에 충실한 영화이다. 1980년대 보호감호법으로 높은 형을 받았던 지강헌의 내용으로 강제철거에 시위하다 동생을 잃고 징역 7년 보호감호 10년형을 받는 지강혁은 교도에서 자신의 동생을 죽인 경찰관을 만나게 되고 안석에 대한 복수심과 큰돈을 해먹고도 돈과 권력이 있다는 이유로 다른 형을 받는 사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이다. 가장 크게 공감되는 것은 잘못한 우리사회를 대변하고 있는 느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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