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리즘과 옥시덴탈리즘을 넘어서
- 최초 등록일
- 2013.01.18
- 최종 저작일
- 199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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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리엔탈리즘과 옥시덴탈리즘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동아시아 담론과 옥시덴탈리즘
2. `아, 대한민국!` 그리고 한풀이
3. 김용옥적인 것의 슬픔
4. 단순화의 오류
5. 선언과 현실의 사이
6. 언덕 너머의 새 지평
본문내용
향후 세계 판도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고유 문화의 특성과 힘이 무엇인가 하는 점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편승하여 동아시아 담론이 소용돌이치듯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잡지에서 이러한 주제를 다루고, 이와 관련한 단행본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오리엔탈리즘, 문명의 충돌 등의 이론도 이러한 담론 형성을 북돋우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반작용으로 발생하는 옥시덴탈리즘에 관한 경계도 만만찮다. 원론적으로 옥시덴탈리즘을 찬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선언적 이념과는 달리 실제로는 옥시덴탈리즘적인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중 략>
당나라 한자 발음과 현대 중국어 발음은 크게 차이가 나며, 오히려 현대 우리말 한자 발음과 훨씬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많은 자료가 있다. 예컨대, 당나라 때 반야심경의 중국어 발음을 산스크리트어로 기록해 놓은 것이 있는데, 그것을 보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반야심경 독음과 거의 유사한 데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다.. 반면에 현대 중국어 발음의 반야심경은 크게 달라졌다. 그런데도 왜 우리가 `콩쯔`니 `라오쯔`니 `뚜푸`니 하고 발음해야 하며, 반야심경을 현대중국어 발음으로 읽어야 하는가? 미국 사람은 `콩쯔`라고 할 수밖에 없지만, 우리가 `공자`라는 발음을 버리고 `콩쯔`라 하는 것은 18K를 버리고 14K를 취하는 것과 같이 어리석인 일이다.
<중 략>
옥시덴탈리즘이란 선언적 정당성만으로 만족할 수 없는, 현실과의 괴리라는 문제를 수반하고 있다. 여기서 옥시덴탈리즘은 무조건 경계해야만 할 대상은 아니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는 그것을 넘어서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틀에 갇히지 않으면서 동아시아 각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되, 국가 개념의 해체가 필요하다. 지역간의 유대, 작은 조직간의 교류와 연대가 필요하다. 이제 민족이나 국가라는 개념은 신자유주의와는 다른 의미에서 완화되어야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