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실존철학

목차

1. 실존철학의 새로운 발전에 대한 전망
2. 실존철학의 역사적인 성격
3. 실질상의 성과
4. 실존철학의 한계
5. 더욱 깊은 기초확립의 필연성과 곤란
6. 앞으로의 전망

본문내용

실존철학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의 절망적인 시대에, 그 당시 사람을 짓누르던 어수선한 분위기와 더불어 일어났다. 모든 것을 휩쓸던 충격의 자취들을 역력히 지니고 있다. 다시 프랑스 실존주의 영향을 받아서 제2차 세계대전과 그에 뒤이은 우리의 모든 낡은 정신 세계의 총체적인 붕괴에서 오는 결과들이 우리 현존재의 온갖 조직으로 더욱 더 뼈저리게 스며들었던 까닭이다. 동시에 이 실존철학 전체 속에는 니체 이래로 유럽 허무주의의 문제라고 불리는 매우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는 저 위기라는 것이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절망적인 처지에서 어떤 단호한 행동을 하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불행 속으로 헛되이 잠겨 들어가는 데 그치는 방향이 없고, 지쳐빠진, 퇴폐적인 정신의 표현이 실존철학에 불과하다는 의심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실존철학에 있어서 무와 불안이 결정적인 의의를 가진다는 사실은 사람들이 실존철학을 단순히 이 연대의 허무주의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 그와 함께 부당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었다는 사정을 이해하게 한다. 이 해석은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실존철학은 이 시대의 충격을 오직 반영시키는 단순한 표현이라는 기능으로 이 절망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은 이미 이 운명에 대한 태도이며 하나의 적극저인 독특한 해답이다. 그 당시까지 자명한 것으로 생각되던 가치체계의 전체가 의심스럽게 되었으며, 인간은 자기 이외에 자신을 의탁할 수 있는 어떤 확고한 것을 가지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