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의 학교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3.01.10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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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진의 학교를 읽고 난 뒤에 한국의 교육과 자신의 자아실현 사이의 관계에 대해 성찰할 수 있었던 점들을 자유롭게 논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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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써야 할 ‘ㅇㅇ의 학교’
최근 나는 5월에 모 고등학교로 교생 실습을 다녀왔다. 학교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내 눈에 처음 들어온 것이 바로 학교 로비에 걸려있는 교훈 이었다. 바로 ‘진·선·미·사랑’이다. 교훈은 학교의 이념이나 목표를 간명하게 나타낸 표어이다. 전교생이 아침 일곱 시 반까지 등교해 영어 듣기를 하고 열 시까지 야간 자율 학습을 하는 학교, 노는 토요일에도 공부 잘하는 학생은 별도로 나와 대학생에게도 어려운 ‘TEPS’ 수업을 듣는 학교라는 공간과 진·선·미·사랑 이라는 이상적이고도 아름다운 구호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진이 자아실현을 중요한 교육적 목표로 두고 학교 설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느꼈던 것과 같은 맥락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명문대 진학률이 ‘좋은 학교’의 기준으로 자리잡은 한국 교육의 현실 속에서 자아실현에 대한 성찰이야 말로 우리 교육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첫걸음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핀란드의 선진화된 교육 정책의 성급한 옮겨 심기가 아니라 말이다.
자아실현에 대한 성찰이 교육을 바로 잡는 데 필요한 것이라면 우리는 자아실현의 개념부터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자아 실현’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잠재력을 가능한 최대한 실현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자아실현의 개념은 Maslow에 의해 이론적으로 가장 잘 정리되고 있는데 자아실현은 여러 욕구의 단계 중 가장 상위의 욕구에 해당한다. ‘자아실현’이 우리 욕구의 단계 중 가장 높은 것에 해당하기 때문일까? 내가 겪어 온 7차 교육과정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창의성’임에도 우리 교육은 학생 한 명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돕는 자아실현을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십 대 중반이 넘어서까지 별다른 열정 없이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유진과, 좋아하는 미술에 대한 꿈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자살한 보영의 모습을 통해서도, 교사로 일하고 있는 윤아가 한국 교육에 대해 보이는 회의를 통해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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