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시조 `진본 청구영언`의 다양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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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조 "진본 청구영언"을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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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설시조의 다양한 해석
개를 여나문이나 기르되 요 개 같이 얄미우랴
미운 임 오며는 꼬리로 홰홰 치며
뛰락 나리 뛰락 반겨서 내닫고
고운 임 오며는 뒷발을 버동버동 무르락 나으락
캉캉 짖어서 돌아가게 한다
쉰 밥이 그릇 그릇 난들 너 먹일 줄이 있으랴.
<진본 청구영언>
위 사설시조는 일반적으로 임을 기다리는 절박한 심정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개가 미운 임을 반겨 맞이하고, 고운 임을 쫓아 보냈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화자는 유교적 가치관을 가진 전통 한국 여인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화자가 오지 않는 임에 대한 원망을 개에게 전가하여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화자는 임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임을 만날 수 있다고 믿기에 임을 원망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참고 자료

辭說時調의 構造的 硏究
李洙珩 (崇實語文, Vol.1 No.-, [1984])
사설시조의 언어 세계
한정수 (長安論叢, Vol.28 No.-, [2008])
辭說時調 愛情謠의 作品世界
張順照 (語文論集, Vol.7 No.-,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