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이란 무엇인가?

등록일 2002.12.07 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부산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과 내용

본문내용

부산성 이란 무엇인가?"는 부산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는 거주자라면 한번쯤 생각해 봄직한 질문이다. 특히 예술분야에 종사하는 예술인들에게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자칭' 예술가 행세를 하는 건축가 역시 자기가 몸담고 살고 있는 지역인 부산의 '맛'인 부산성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으리라. 예술이 삶의 모습의 반영인 것처럼 건축 역시 삶의 모습의 반영이므로
건축가가 자기가 살고 있는 부산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들의 총체성인 '부산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모든 것이 획일화, 표준화, 계량화, 정보화되는 이 시대에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잃어버리고 살기란 참으로 쉬운 일이다.
자신의 구체성은 상실된 채 유명메이커의 옷, 차, 아파트 등등의 획일화된 익명성이 자신을 대표하고, 또한 사이버스페이스 속에 떠돌아다니는 획일화, 계량화, 표준화 된 인포메이션(information)이 '넓고 깊은' 자기만의 개별적 혜안을 몰아내고 있는 이 국제화의 시대에 도대체 자신이라는, 더 나아가 부산이라는 정체성을 내세우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몰아세우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대한민국 서울 혹은 미국 뉴욕의 뉴스 이건 상품이 사이버 공간을 통해 정보로서 우리에게 바로바로 전달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거의 표준화된 국제인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 즉 촌티가 스며 있는 부산 말이 방송의 뉴스에서 거의 배격되고 있는 이 시점에 '나'의 정체성은 뉴욕이나 서울에 존재하지 부산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는다. 부산에서 이름 꽤나 있는 사람들 중에는 다수가 서울에 '자택'이 있고 부산에는 일시적으로 기거하는 숙소가 있다는 사실이, 그리고 우리는 그 사람들을 선망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부산성을 포기하여야 하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이런 기막힌 시대적 조류에도 불구하고 '국제화 혹은 서울화의 시대에 부산성은 왜 다시 새롭게 부각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해 줄 좋은 시로서 서림의 "패랭이 눈에 고정된 하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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