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심훈 상록수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12.30
- 최종 저작일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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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심훈의 상록수를 읽고 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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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상록수는 심훈의 대표작이요 이광수의 흙과 함께 가장 널리 읽히는 농촌 소설이다.
일제의 모진 학정 속에 청석골을 사리 좋은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 가진 박해를 무릅쓰고 몸바쳐 일하는 채영신과 박동혁의 피어린 삶의 현장을 그린 소설이 바로 상록수다. 거기에는 이광수의 흙에서와 같이 허위와 욕망이 넘실대는 도회의 티끌도 없고, 염상섭의 만세전과 같이 식민지의 처참한 조국의 상황을 ‘구더기가 넘치는 무덤’ 이라고 외치며 방관하는 자의 안일도 없으며,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와 같이 앞을 가로막는 장애를 피하며 술과 여인에 빠지는 연약도 없이 오로지 흙과 농민과 더불어 내일을 위해 한 발작씩 오늘을 이겨나가는 강인한 삶의 자세가 있을 뿐이다.
사실 이광수나 현상윤 등의 단편 소설로 시작된 한국의 근대 소설은 망국의 한이 서린 식민지의 상황에서 시작된다.
이런 식민지 상황에서 작가들이 보여 준 경향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적극적인 저항의 자세로 한민족의 자유를 위해 일제에 항거하며, 민족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쓰는 경향과 둘째 겉으로는 온건하게 생활하여 묵인 속에서의 순응적 자세로 인간의 본질이나 미를 추구하는 소위 순수 문학을 표방하는 경향이다. 이상화, 이육사, 윤동주는 앞의 경향이요, 무정을 비롯하여 재생이라든가 흙을 발표하면서 순응적인 자세로 기울어진 이광수나 화생보나 창랑정기의 유진오 등은 후자의 경우이다.
앞의 경향은 민족을 수호하기 위한 사회적 자아의 지향적 욕구의 성취를 위한 헌신적 삶의 자세로, 그 지향을 가로막는 현실을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생활 자체요, 뒤의 것은 개인적 자아의 성취를 위한 삶의 자세로 방해 조건에 순응하거나 피하려는 소극적인 자세다.
심훈은 19세의 나이로 3.1운동에 뛰어들어 옥고를 치르고 탈춤이나 상록수와 같은 작품으로 식민지 상황을 극복하려는 강력한 저항의식을 형상화하고 있다. 심훈의 민족의 자유를 위한 절규는 시 <그날이 오면>에 집약되어 읽는 의 가심을 뭉클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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