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 영화 감상문 - 전작들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2.12.27
- 최종 저작일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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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A+받은 파리대왕 영화 두 개와 원작을 비교한 레포트입니다. 참고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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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등학교 시절, 윤리 시간에 인간 본성에 대한 몇 가지 가설들, 즉 성선설과 성악설, 그리고 두 이론의 중간 어디쯤 위치한 고자(告子)의 성무선악설에 대해 배우며 깊게 고민했던 것이 있다. 세 가설 중 어느 한 가지가 맞는 것이라 가정을 한다 하더라도 증명을 할 수가 없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불특정 다수의 인간들을 열악하고 절망적인 환경에 가둬놓고 수십 년간 관찰을 하지 않는 이상 답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곧 생각을 접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읽은 파리대왕은 그 궁금증에 대한 답을 일부나마 보여 주었다. 윌리엄 골딩의 원작, 그리고 헨리 훅 감독의 90년작 ‘파리대왕’은 기본적으로 그 시절의 고민, 즉 사회적 제약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인간이 과연 어떻게 변하는가에 대한 성찰이라 볼 수 있다.
시대적 배경과 등장인물들을 2차 대전 당시 영국의 합창단원들로 선택한 원작과 달리 헨리 훅 감독의 ‘파리대왕’(이하 ‘영화’)은 극의 설정에 대해 큰 설명을 하지 않는다. 다만 영화 초반 랄프(Balthazar Getty)가 무리의 대장을 뽑는 첫 집회를 열었을 때 무리를 “Cadet” 이라 지칭한 것, 그리고 무리가 언덕으로 올라가며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행군가를 부르는 것을 보아 지금의 보이스카웃이나 사관학교의 학생들이 아닐까 하고 막연히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이후 사관학교의 생도들이라는 정보가 나옴) . 60년대 피터 브룩 감독의 작품과 달리 섬의 크기는 “대자연”이라고 표현할 만큼 거대하고 수목이 우거져 있다. 영화의 초반 약 3분의 1가량은 큰 갈등 없이 무리가 자연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며, 원작과 큰 차이를 찾자면 먼저 추락한 비행기의 조종사 캡틴 벤슨이 부상을 입고 사이먼의 보살핌을 받으며 사경을 헤매는 것 정도를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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